한동훈의 작심 발언 "윤 전 대통령이 나라 망쳐… 현 대통령도 다르지 않다"

현영희 기자 2025. 12. 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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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시 계엄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데 대해 재차 사과하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1년 전 오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몇 시간 만에 이를 극복했다"며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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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상계엄 1주년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당시 계엄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데 대해 재차 사과하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1년 전 오늘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큰 위기를 겪었지만, 몇 시간 만에 이를 극복했다"며 "위기 속에서도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보여준 국민들에게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여당 대표로서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점을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그날 밤 국민의힘은 좁은 국회 출입문을 통과해 계엄 해제에 앞장섰다. 제가 즉시 냈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결정이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는 메시지는 당의 공식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당시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탄핵 추진을 겨냥했다. 그는 "민주당은 헌법 정신을 저버린 채 머릿수로 22번의 탄핵을 밀어붙여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이 예정돼 있던 만큼 버텨냈다면 새로운 국면이 열릴 상황이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권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1년이 지났지만 민주주의는 제자리를 찾지 못했고,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대통령실 특활비 부활, 집회 제한 강화, 측근 비서관의 국회 불출석, 특별감찰관 임명 지연, 사법부 겁박, 검찰 폐지 시도 등 대한민국이 길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으로 나라를 망쳤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계엄만 빼고 나쁜 일을 모두 해서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정치적 갈등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한다. 과거의 잘못된 사슬을 끊어내야 희망이 열린다"며 "국가와 공동체는 남기 때문에 우리는 성찰하고 용기를 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잘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체제, 강한 경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의 저력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우리가 만들었던 정권이 허망하게 무너진 것은 고통스럽지만,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끈 자유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결코 포기해선 안 된다"며

"대한민국의 절반을 떠받치는 힘으로,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한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당원게시판 사건'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그는 "지금은 퇴행이 아니라 미래로 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말을 아꼈다.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는 국민의힘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도구가 되고, 국민의힘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송석준·배현진·고동진·박정훈·정성국·정연욱·진종오·안상훈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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