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변호인 “당신께서 무죄 받아서 부하들 살리려는 것”

이유진 기자 2025. 12. 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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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법정에서 자신의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태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부하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무죄를 받아 부하를 살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송진호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레거시 미디어와 가짜보수 기회주의자들이 '계엄을 불법으로 몰고, 또 윤석열 대통령을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으로 프레임을 잡고 총공세 하려 한다는 내 주장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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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호 변호사 3일 페이스북서 주장
11월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증인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질문하는 피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왼쪽)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제이티비시(JT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법정에서 자신의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행태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이 “부하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무죄를 받아 부하를 살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송진호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레거시 미디어와 가짜보수 기회주의자들이 ‘계엄을 불법으로 몰고, 또 윤석열 대통령을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으로 프레임을 잡고 총공세 하려 한다는 내 주장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가 연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반대신문하는 과정에서 홍 전 차장으로부터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거냐’는 말을 들은 바 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여인형이가 (당신에게) 통신사에다가 실시간 위치추적해달라고 얘기할 때 ‘야, 명단 대봐’라고 얘기했지만, 아니 이 자식이 이거 대체 방첩사령관이란 놈이 수사의 시옷자도 모른다는 생각 들었죠?”라며 “아니 대통령도 검찰총장까지 지낸 사람인데 저 양반이 도대체 이런 거를 여인형이한테 시키고 여인형이가 대통령 지시 받아 이런 거를 증인한테 부탁한다는 건 좀 연결이 잘 안되지 않습니까?”라고 묻자 홍 전 차장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송 변호사는 “대통령은 부하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며 “당신께서 내란몰이에서 벗어나 무죄를 받는 것만이 부하들을 살리는 길임을 알고 온갖 조롱과 수모들을 버티며 헤쳐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이 무죄가 되어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부하들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12·3 내란사태 1주년을 맞아 김재섭·이성권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25명이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송 변호사는 “윤 대통령을 죽여야 가짜 보수 세력들이 그나마 설 자리가 생긴다는 생각을 하나보다”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착각도 유분수”라며 “그 어떤 프레임으로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려 해도, 설사 그것이 성공한다 해도 너희가 설 자리는 보수의 땅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짜보수 기회주의자들은 추후에 반드시 낙천과 낙선으로 보답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변호사는 지난달 23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만도 못한 쓰레기 XXX들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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