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익선이지” 쫙 펼쳐진 태블릿 크기 화면 ‘시원’…휴대성은 글쎄?

전종헌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p@mk.co.kr) 2025. 12. 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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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안의 작은 우주로 통하는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른바 '대대익선'이 스마트폰 화면 트렌드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국내서 스마트폰 트렌드를 이끌어온 삼선전자는 갤럭시 S, 갤럭시 Note, 갤럭시 Z(폴더블) 등 3축으로 화면 크기를 점점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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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스마트폰 화면 시장
주머니 속에서 꺼내는 태블릿 시대
더 크면서 더 얇게 더 가볍게 ‘여전히 숙제’
삼성전자가 2일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완전히 펼쳤을 때 태블릿급인 253mm(10인치), 접으면 일반 폰과 비슷한 164.8mm(6.5인치)가 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이 3.9㎜로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오는 12일 국내에 출시되며, 16GB 메모리·512GB 스토리지 단일 모델로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김호영 기자]
내 손안의 작은 우주로 통하는 스마트폰 화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손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이른바 ‘대대익선’이 스마트폰 화면 트렌드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런 추세는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화면이 넓어진 만큼 부피와 무게도 함께 커져 기존 스마트폰 대비 휴대하기 어려워지는 단점은 여전히 숙제다.

3일 산업계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제는 한 번을 넘어 두 번 접는 대형 화면의 스마트폰이 차세대 폴더블 시장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는 작은 주머니 속에서 손 안의 태블릿을 꺼내는 모습이 낯설지 않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 건 중국 화웨이로 지난해 ‘메이트XT’를 출시하며 10인치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구현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열었다.

화웨이 메이트XT는 ‘Z’자 형태로 두 번 접는 3단 접이식(트리플 폴드) 폴더블폰으로 완전히 접으면 6.4인치, 한 번 펼치면 7.9인치, 완전히 펼치면 10.2인치의 세 가지 디스플레이 모드를 지원한다. 무게는 298그램(g)이다.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화면의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기대를 모았다. 출시 당시 중국에서 사전 예약 판매량이 700만대(685만대)에 가까울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화면에 문제가 생기는 등 내구성 논란을 자초했다.

그렇게 10인치 대형 화면의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뒤이어 삼성전자가 화면을 모두 안으로 접는 진일보한 듀얼 인폴딩 방식을 새롭게 선보이며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시대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기술력과 내구성 등 여러 부문에서 화웨이 메이트XT보다 앞섰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미디어 행사를 통해 두 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식 공개했다. 펼치면 10인치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6.5인치의 휴대성 높은 바 형태 타입의 화면을 지원한다. 무게는 309그램이다.

펼치면 태블릿처럼 10인치 수준으로 화면이 커지는 이들 폴더블폰은 태블릿 시장과의 경계를 허물었지만 부피와 무게가 커지면서 휴대성은 다소 양보해야 하는 영역으로 남았다. 물론 대부분의 10인치 태블릿이 약 450~700g 사이가 많다는 점에서는 큰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통화를 위해 대부분 소지가 필수인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여전히 주머니 속에 장시간 넣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런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성능과 기능 등 스마트폰 제원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이 첫 대면하는 것은 디자인과 크기, 무게다. 손에 잘 잡히고 얇고 가볍고 휴대하기 편하면 대형 화면의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린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Z트라이폴드를 선보이고 있다. 2025.12.2 [뉴스1]
국내서 스마트폰 트렌드를 이끌어온 삼선전자는 갤럭시 S, 갤럭시 Note, 갤럭시 Z(폴더블) 등 3축으로 화면 크기를 점점 키워왔다. 삼성의 대표 플래그십 라인인 초기 갤럭시 S1의 화면 크기는 4인치(2010년)였다. 현재는 폴더블폰 시장이 열리며 10인치까지 커졌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크기가 큰 화면에 대한 경쟁은 더 가속화했다. 또, 주머니서 간편하게 꺼내 이동하며 큰 화면의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기 원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도 스마트폰 화면 크기를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 역시 대형 화면 추세를 거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중 폴더블폰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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