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카드 등록해 놨는데 어쩌지”…개인정보 유출에 소비자들 불안 커져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5. 12. 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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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통신사에 이어 국내 1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인 쿠팡에서도 대규모 보안 사고가 터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보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서버 보안해결책 모니터링, 침입 차단 및 침입방지, 긴급 점검 시스템 등을 재정비한 상태"라며 "아직까지 쿠팡 해킹 유출 경로에 카드사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이상 감지는 없고 향후 발견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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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결제정보·카드번호 유출 안 돼”
전문가 “부정사용 2차 피해 위험 적어”
초기 신속 대응 중요, 알림 설정 권고
쿠팡 물류 차량 [연합뉴스]
카드사, 통신사에 이어 국내 1위 전자상거래(이커머스)인 쿠팡에서도 대규모 보안 사고가 터졌다. 불과 3달 전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또다시 대규모 해킹 사태가 발발하자 금융소비자들의 불안이 증폭하고 있다.

3일 유통·금융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회원의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린 당일, G마켓에서 모바일 상품권 무단 결제사고까지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은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이에 최근 연달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만큼 명의도용 등 후속 피해에 대한 우려가 결국 현실화했단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마켓 측 관계자는 “내부망이 해킹당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로 G마켓에 무작위로 접근해서 로그인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G마켓 측 주장의 실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G마켓 주장대로 해킹 사고가 아니라면, 무단 결제에 사용된 간편결제 비밀번호 등의 유출 경로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쿠팡페이의 결제정보까지 외부로 유출됐는지 여부 등을 중점으로 현장점검에 나선 상태다.

결제 정보는 안 털려…보안 전문가 “2차 금융 피해 가능성 낮아”
[연합뉴스]
여전히 카드는 일상 속 최대 결제수단인 데다 최근 한 차례 해킹 관련 홍역을 치렀던 만큼 카드사들은 이번 쿠팡 사태의 불똥이 튈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보안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계에선 전반적으로 서버 보안해결책 모니터링, 침입 차단 및 침입방지, 긴급 점검 시스템 등을 재정비한 상태”라며 “아직까지 쿠팡 해킹 유출 경로에 카드사가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이상 감지는 없고 향후 발견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노출된 정보가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로 제한됐으며,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선 연쇄적인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는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유진호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정보시스템·보안전공)는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로 다른 플랫폼에서까지 부정 사용이 일어나려면 아이디, 비밀번호, 등록카드, PIN번호 등이 모두 일치해야 하므로 2차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입장에선 당연히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클 텐데, 결제 및 정보 변동 시 자동알림을 필수 설정해 초기 대응을 신속히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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