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수도권에 살면 소득 20% 증가?”…비수도권과 격차 크다는데

최종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hoi.jongil@mk.co.kr) 2025. 12. 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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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소득이 평균 20% 이상 증가하지만,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소득 증가 효과는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소득) 상향 효과가 더 컸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 남성의 소득증가율은 11.5%였고 여성은 0.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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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수도권 ‘소득효과’ 분석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취업 게시판 앞을 학생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 소득이 평균 20% 이상 증가하지만,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소득 증가 효과는 미미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소득) 상향 효과가 더 컸다.

특히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층의 소득 1분위(지표 중 가장 낮은 하위 10%) 비중이 1년 만에 30.7%에서 21.0%로 급감했다. 수도권 이동이 저소득 청년들에게 사실상 소득 계층 탈출 통로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국가데이터처는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2022~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소득자는 18만8000명이다. 이중 청년층은 13만1000명(69.9%)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존 거주 권역을 벗어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은 31만8000명(63.9%)에 이르렀다. 보고서는 강원·전북·제주 등 5극3특으로 지역을 구분, 이들 권역의 경계를 넘어갈 경우를 ‘권역간 이동’이라고 봤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의 소득은 1년 사이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 2439만원인 비수도권 거주 청년의 평균 소득은, 2023년 수도권으로 진입한 뒤 2996만원으로 늘었다. 소득증가율은 22.8%에 이르렀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평균 소득은 2022년 2693만원에서 2023년 2897만원으로 7.6% 증가에 그쳤다. 특히 수도권으로 이동했을 때 여성의 평균소득은 25.5% 증가, 남성(21.3%)보다 4.2%p 높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 남성의 소득증가율은 11.5%였고 여성은 0.8%에 그쳤다.

수도권·비수도권 간 이동을 하지 않은 경우 청년의 소득증가율은 비수도권 (12.1%)이 수도권(11.2%)보다 약간 높았다.

[연합뉴스]
비수도권→수도권, 소득분위 상향이동↑
또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청년들은 소득분위 상향이동(34.1%)이 하향이동(19.0%)보다 높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은 상향이동(24.1%)보다 하향이동(26.2%)이 높았다.

특히 수도권 이동자 중 소득 1분위(하위20%) 비율은 2022년 30.7%에서 2023년 21.0%로 대폭 줄었다. 즉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 상당수는 저소득 구간에서 벗어나 중·상위 소득계층으로 진입한 셈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이동 청년의 소득이동성을 보면, 여성의 변화가 더 컸다. 소득이동성이란 전년도의 소득분위와 기준년도 소득분위를 비교해 상향·하향 이동, 유지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 소득계층 이동성 지표를 의미한다.

남성은 수도권 이동 때 소득이동성이 51.8%로 이 중 상향 이동(33.4%)이 하향 이동(18.4%)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남성은 소득이동성이 48.9%에 그쳤다. 상향 이동(25.6%)과 하향 이동(23.3%) 비중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그 격차가 더 컸다. 수도권 이동 여성 청년의 소득이동성은 54.6%로 남성보다 높았다. 이 중 상향 이동은 34.9%, 하향 이동은 19.8%로 상향 비중이 크게 높았다.

그러나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여성은 상황이 반대였다. 소득이동성은 52.1%였지만, 상향 이동은 22.3%, 하향 이동은 29.8%였다. 오히려 소득계층이 내려가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한편 권역 간 청년 이동률은 남성(3.2%)로 여성(2.9%)보다 0.3%p 높았다. 다만 수도권으로의 이동률은 여성(1.3%)이 남성(1.2%)보다 0.1%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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