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의 삼성 복귀' 최형우 "떨리고 감정 오묘해, KIA 팬들 마음 잊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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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형우의 행선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9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최형우는 KIA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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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결국 최형우의 행선지는 삼성 라이온즈였다. 9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최형우는 KIA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삼성은 3일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의 계약을 마쳤다.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총액 26억원"이라고 밝혔다.
최형우는 KBO리그에서 20시즌을 뛰었다. 2002년 삼성 2차 6라운드(48순위) 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한차례 방출을 경험한 뒤 재입단했다.
2008년부터 본격적인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2010년대 초반 삼성이 4년 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바 있다.
2016년 말 생애 첫 FA 자격을 획득한 최형우는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했다. 이후 9시즌을 치른 뒤 이번 계약을 통해 다시 삼성으로 복귀하게 됐다.
최형우는 구단을 통해 "설레고,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다. 싱숭생숭했는데 오늘부터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기분이 든다"고 재입단 소감을 밝혔다.

최형우는 삼성에서의 마지막 해인 2016년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오랜 기간 떠나있었지만 라이온즈파크가 타자들에게 괜찮은 구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올해보다 나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베테랑으로서 중간에서 잡아주고, 플레이로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부분을 생각하고 삼성에서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맞춰 준비하겠다"며 "시즌 들어갈 때 타격과 관련해 뚜렷한 목표를 세우지는 않는다. 제가 합류함으로써 삼성이 우승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다.
최형우의 합류로 삼성은 엄청난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그는 "타격은 올해보다 당연히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뭘 한다기보다는 잘 맞춰 장점을 살려 팀이 이기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끝으로 그는 양 팀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먼저 삼성 팬들을 향해서는 "오랜만에 왔는데 떨리기도 한다. 감정이 오묘하다. 대구에 가게 되면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말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고 말했으며 KIA 팬들을 향해서는 "오랜 시간 함께했는데 죄송스럽고 감사하다. 광주에서 9년동안 저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항상 팬들이 챙겨주시고 걱정해주셨다. 그 마음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가족 모두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 추억을 간직하며 살겠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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