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채 쟁여놓고 먹더니 '돌변'…비싸도 잘 팔리는 과일 정체

라현진 2025. 12. 3. 14: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울 상비 과일인 귤이 제철을 맞았다.

감귤은 크게 우리가 흔히 먹는 온주밀감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등 만감류로 나뉜다.

노지 감귤은 1㎏당 약 350원, 만감류는 600원가량 가격이 올라, 올해 노지 감귤은 1㎏당 약 2800원, 만감류는 75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 감귤은 생산비가 낮고 물량이 많은 만큼 만감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어 생생노트
김광명 GS더프레시 과일팀 MD
귤도 '프리미엄' 시대…1㎏ 7000원에도 잘 팔린다
생산량 2%↓…가격은 상승세
제주 감귤 40만t 밑돌 듯
한라봉·레드향 인기몰이
저장성 좋은 '황금향' 주목
제주도 소재 GS리테일 감귤 지정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산하홍 귤 이미지 / 사진=GS리테일

겨울 상비 과일인 귤이 제철을 맞았다. 감귤은 크게 우리가 흔히 먹는 온주밀감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등 만감류로 나뉜다. 주산지는 제주도다. 온주밀감은 하우스 재배 기준 5~10월, 노지 재배 기준 10월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만감류는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수확돼 가을부터 봄까지 끊이지 않고 시장에 나온다.

온주밀감 중에는 ‘일남1호’와 ‘궁천조생’이 양대 축이다. 일남1호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약 2주 정도만 출하되는 빠른 수확 품종으로, 연중 가장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감귤이다. 궁천조생은 소비자들이 ‘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대표 품종으로 생산·유통량이 가장 많다.

만감류 가운데서는 황금향·한라봉·레드향·천혜향이 주력이다. 황금향은 추석 전후부터 12월까지 출하되며 껍질이 얇고 과육과 과즙이 풍부하다. 한라봉은 한라산을 닮은 봉우리 모양의 꼭지가 특징이고 저장성이 좋아 오래 두고 먹기 좋다. 레드향은 다른 만감류보다 당도가 높고 껍질을 까기 쉬워 설 전후로 인기가 높다. 천혜향은 이름처럼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좋아 향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사랑받는다. 상품성이 좋은 규격은 온주밀감이 한 알 50~100g, 만감류는 200~300g 정도다.

김용군 GS더프레시 과일팀장이 제주도 산지에서 귤 원물을 확인하고 있다 / 사진=GS리테일

GS더프레시는 제주 지정 농장을 통해 연간 200만~230만 관(3.75㎏ 기준), 7000~8000t 규모의 감귤을 들여온다. 이 가운데 온주밀감류가 약 5000t, 만감류가 3000t 안팎이다. 

올해 전국 감귤 생산량은 약 40만t이다. 봄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발화가 원활하지 못했고, 7~8월 잦은 호우로 낙과가 많이 발생했다. 기후 변화로 병충해·낙과·열과 피해도 늘고 있다. 다만 9~10월에는 강수량이 적고 일조량이 풍부해 올해 감귤의 당도와 맛 자체는 좋다는 평가다.

제주도 소재 GS리테일 감귤 지정농장 / 사진=GS리테일 제공

가격은 강세다. 감귤 거래는 관(3.75㎏) 단위를 쓰는데, 현재 관당 시세는 7000~8000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노지 감귤은 1㎏당 약 350원, 만감류는 600원가량 가격이 올라, 올해 노지 감귤은 1㎏당 약 2800원, 만감류는 7500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 감귤은 생산비가 낮고 물량이 많은 만큼 만감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10㎏들이 벌크 박스를 사서 온 가족이 오래 두고 먹는 패턴이 일반적이었지만, 1인 가구 증가와 신선도 중시 경향이 맞물리면서 소포장 상품 비중이 커지는 추세다. ‘싸고 많은 귤’보다 고당도·프리미엄 감귤을 찾는 소비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맛있는 귤을 고르려면 겉모양보다 ‘꼭지’를 먼저 보는 것이 좋다. 신선한 감귤은 꼭지가 푸른빛을 띠고, 나무에서 막 딴 것처럼 수분감이 살아 있다. 반대로 수확한 지 오래됐거나 에틸렌 가스로 강제 착색한 감귤은 꼭지가 검게 변하고 낙엽처럼 바짝 마른 모습을 보인다. 

김광명 GS더프레시 과일팀 MD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