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격증 있으면 월급 더 준다”…기업이 먼저 찾는 ‘스펙’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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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최근 전기 및 산업안전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건축기사(5533건), 건설안전기사(3733건), 산업안전기사(3444건)가 뒤를 이었으며, 안전관리 직무 분야 역시 법정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와 연계돼 기업의 자격 보유자 선호도가 높은 직군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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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기업들이 최근 전기 및 산업안전 분야 국가기술자격 보유자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임금 격차로 이어져 자격증 유무가 실제 처우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5 가을호 고용이슈–기업은 어떤 국가기술자격증을 선호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고용24에 등록된 구인 신청 중 자격증 조건을 기재한 구인 신청은 총 37만2926건이었다. 여기서 기업이 요구한 자격증 종류는 294종에 달했다.
이 가운데 자격증을 필수 조건으로 명시한 공고는 13만8353건으로 집계됐고, 상위 30개 자격에 집중된 공고만 11만799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권은 전기 관련 자격증이 압도했다. 전기기사는 1만323건, 전기산업기사는 1만2082건으로 필수 요구 조건 중 가장 높은 수요를 나타냈다. 제조업·건설업·빌딩관리 등 전력 설비를 다루는 직무가 확대된 데다 법적으로 전기안전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는 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채용에서 자격증 여부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건축기사(5533건), 건설안전기사(3733건), 산업안전기사(3444건)가 뒤를 이었으며, 안전관리 직무 분야 역시 법정 안전관리자 배치 의무와 연계돼 기업의 자격 보유자 선호도가 높은 직군으로 분류됐다.
기능사 등 실무형 자격에서도 특정 자격증 수요가 두드러졌다. 지게차운전기능사는 2만2122건으로 가장 많이 요구된 자격이었고, 한식조리기능사(2만684건), 전기기능사(5327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제조·물류 산업군에서는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자격증 보유 여부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수 자격증 보유 여부는 임금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필수자격을 요구하는 공고에서 제시하는 임금(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건축기사·토목기사·건축산업기사가 4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건축산업기사는 필수 조건이 아닐 때와 비교해 월 약 88만원의 임금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기사는 290만원, 전기산업기사는 275만원 수준이었다.
전체 상위 30개 자격 중 25개는 ‘필수 자격증’으로 요구될 때 임금이 더 높았다. 이는 자격증이 기업의 생산성과 안전 확보에 직접 기여하는 구조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국가기술자격 요구가 단순히 직무 능력 검증 목적을 넘어서 법적 선임 요건 충족과 즉시 현장 배치 등 실무 목적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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