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명이 못 받은 퇴직연금 1309억…“잊지 말고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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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갑작스러운 폐업 등으로 약 7만5000명의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폐업·도산해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근로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모르거나 지급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미청구 퇴직연금이 늘어나고 있다.
먼저 각 금융회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근로자의 최신 주소를 전달받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근로자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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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dt/20251203120148106ehtj.jpg)
회사의 갑작스러운 폐업 등으로 약 7만5000명의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연말까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펼친다.
3일 금감원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미청구 퇴직연금 규모는 1309억원에 달한다. 근로자 1인당 약 174만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에 보관 중인 미청구 적립금이 1281억원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하고 있다. 관련 근로자는 7만3000여명이다. 이어 보험(19억원·1727명), 증권(9억원·550명) 순이다.
사업자가 갑작스럽게 폐업·도산해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로자의 퇴직연금은 퇴직여법에 따라 금융회사(퇴직연금사업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하지만 근로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모르거나 지급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 미청구 퇴직연금이 늘어나고 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및 각 금융협회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한다. 먼저 각 금융회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근로자의 최신 주소를 전달받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근로자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한다. 그동안 주기적으로 미청구 퇴직연금 발생 사실을 알려왔으나 주소 변경·오류·누락 등으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주소 현행화로 연락이 닿지 않은 근로자들에게도 알릴 수 있게 됐다.
모바일 전자고지도 새롭게 활용한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카카오 알림톡 등을 통해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안내장을 직접 전달하는 방법이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전자금융업자와 사전 계약이 필요해 기업·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에서만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었다.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미청구 퇴직연금은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그동안 근로자들이 영업점을 통해서만 신청 절차를 받고 있어 불편함이 있었다. 금감원은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 신청을 추진,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내년 중 비대면 청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미청구 퇴직연금 중 대부분이 몰려있는 은행권에서는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근로자가 본인의 퇴직연금을 빠짐없이 찾아갈 수 있도록 금융회사를 독려하고 제도 개선 사항을 발굴해 나가겠다”면서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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