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쇼호스트 탈의실 몰카 피해 당했다‥용의자는 男 선배 “손 떨려”(뉴스헌터스)

박아름 2025. 12. 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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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쇼호스트가 회사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월 2일 유튜브 채널 'SBS 뉴스'에는 '[사건X파일] 쇼호스트 불법 촬영휴대전화 초기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대형 홈쇼핑 업계 한 쇼호스트가 탈의실에서 동료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이 담겼다.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쇼호스트는 고연차 선배들이 묵혀두면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조언해 용기를 내 회사에 신고했고, 회사 측에서 고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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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 ‘SBS 뉴스’
사진=채널 ‘SBS 뉴스’

[뉴스엔 박아름 기자]

여성 쇼호스트가 회사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월 2일 유튜브 채널 'SBS 뉴스'에는 '[사건X파일] 쇼호스트 불법 촬영…휴대전화 초기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대형 홈쇼핑 업계 한 쇼호스트가 탈의실에서 동료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1월 발생한 사건이었다. 해당 쇼호스트는 "방송 전에 탈의실에 들어가 옷을 입는데 위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어 올려다봤더니 위에가 화장실처럼 뚫려 있다. 그 부분으로 카메라가 올라오는 거다. 순간 너무 놀라서 그러고 있었는데 휴대폰이 내려갔다가 한번 더 올라오는 거다. 너무 놀라서 소리를 냈더니 갑자기 옆에서 후다닥 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밖으로 뛰쳐나가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그 당시 내가 손을 떨면서 방송했다. 나도 모르게 손이 떨렸다. 내 영상이 유포되면 나 어떡하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불법 촬영 피해를 당한 쇼호스트는 고연차 선배들이 묵혀두면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조언해 용기를 내 회사에 신고했고, 회사 측에서 고소를 진행했다. 경찰 확인 결과 유력 용의자가 같은 쇼호스트 남자 선배 A씨로 특정돼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났다. 의상실에서 탈의실로 들어가는 CCTV가 없었고 의상실로 들어가는 CCTV만 확인됐다는 점, 사건 직후 A씨가 자신의 휴대폰을 공장 초기화 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공장 초기화를 하면 포렌식을 해도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당시 제보자 옆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던 다른 쇼호스트는 인기척은 들리지 않았으며, 의상실에 다른 사람들도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A씨는 이에 대해 "불법 촬영 무혐의 받고 끝난 상황이다. 휴대폰은 아이 사진 때문에 저장 공간이 부족해 초기화 한 것이다. 이 사건 조사를 받은 것만으로 자진 퇴사한 게 아니라 이 사건에 연루돼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CCTV를 새로 입수해 시청자들에게 판단을 맡겼다. CCTV에는 A씨가 엘리베이터를 타는 듯 하다가 다시 탈의실로 가 롱패딩을 입고 탈의실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피해를 입은 쇼호스트가 방송에 이 사건을 제보한 이유는 또 있었다. 출산하고 나온 제보자를 향한 다른 쇼호스트 시선이 싸늘해졌다고. 해당 쇼호스트는 "은근한 괴롭힘이다. 이게 진짜 피 말린다. 이상한 소문 나 있고 허언증 환자고 정신병자 환자가 되어있으니 억울하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피해 쇼호스트는 같은 회사 고연차 쇼호스트인 A씨 아내로부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A씨가 유력 용의자인 것 같다고 다른 회사 동료들한테 얘기했다는 것. 결국 이 역시 무혐의가 나오면서 양 측은 서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다.

A씨는 이와 관련, "아내 입에서 나간 말은 하나도 없다. 피해자가 주변에 하고 다닌 말이 들려 오히려 제보자가 아내를 협박한 것이다. 피해자가 아내한테 찾아가 따지면서 수사 결과를 사내에 붙이겠다고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이를 중재할 방법은 없을까. 사측은 쇼호스트가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보호를 받는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법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국정감사 언급 뒤 제보자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다. 사측은 또 차별 행위에 대해선 이를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고, 탈의실 윗부분을 막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상실에도 도어락을 설치하는 초치를 취했다.

끝으로 피해 쇼호스트는 "복수를 원한 게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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