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신정환, 연예계 퇴출→유튜브서 전성기 "뎅기열 언제적인데" [ST이슈]

임시령 기자 2025. 12. 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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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불법 도박, 뎅기열 거짓해명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신정환의 근황이 포착됐다.

신정환은 2000년대 탁재훈과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됐으나, 도박 사실을 숨기려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시청자로부터 비난을 받자 신정환은 유튜브로 옮겨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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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 사진=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해외 원정 불법 도박, 뎅기열 거짓해명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신정환의 근황이 포착됐다. 차선책으로 택한 유튜브에서 활동 중인 그다. "뎅기열이 언제적인데"라며 한 요식업체 홍보 모델까지 됐다.

최근 잠실의 한 요식업체는 신정환과 촬영한 가게 홍보 영상들을 게재했다. 맥주와 안주 등을 파는 곳으로, 신정환은 이를 직접 먹는 등의 모습으로 홍보에 나섰다.

인터뷰도 진행했다. 유튜버 조선클라쓰는 "최초 공개 신정환호프집. 자숙, 복귀 이런저런 논란 다 떠나서"라며 가게 분위기와 메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신정환도 가게에 대해 호평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신정환 / 사진=SNS 영상 캡처


특히 신정환은 자신의 과거 논란을 끄집어내 역이용했다. "저는 매운 꽃게로 '승부' 본다. 잠깐, 말 잘 못한 것 같다", 유튜버의 손동작으로 보더니 "스테이?"라고 말하는 등 불법 원정 도박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신정환은 "저를 모델로 써준 사장님도 신기했다. 이 집은 모든 게 신기한 곳"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영상에선 돈을 뿌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거나, '폐소' '필리핀' 언급에도 "뎅기열이 언제적인데, 입맛 완전 돌아왔다" 등의 대답으로 태연하게 홍보를 이어갔다.

신정환은 가게 측이 남긴 글을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가게 측은 신정환을 '숱한 오해와 굴국, 바닥을 넘어 지하 터널까지 찍어본 남자'라고 표현하며 신정환을 향한 응원도 덧붙였다.

신정환은 2000년대 탁재훈과 그룹 컨츄리꼬꼬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5년 불법 도박과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받아 2011년 가석방됐다.

당시 신정환은 필리핀에서 도박 혐의로 체포됐으나, 도박 사실을 숨기려 뎅기열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는 곧 거짓말로 들통나 대중을 기만한 죄로 뭇매를 맞았다.

괘씸죄의 대가는 혹독했다. 사실상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신정환은 1인 방송, SNS를 통해 간간히 근황을 전하며 7년간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2017년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 2018년 '아는 형님'에 출연해 복귀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후폭풍은 거셌다. 시청자로부터 비난을 받자 신정환은 유튜브로 옮겨 활동 중이다.

차선책으로 택한 유튜브에서는 각종 채널 게스트로 출연해 필터 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과거 논란을 직접 언급하고, 연예계 뒷이야기도 전하며 관심을 이끌고 있다.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듯한 행보도 눈길을 끈다. BJ들이 슈퍼챗(돈) 후원을 받고자 경쟁하는 엑셀 방송에도 출연한 바다. 당시 선정적인 춤을 추는 여성 BJ의 춤을 보거나, 자신 또한 춤을 추는 등의 모습으로 후원을 얻어가기도.

논란 15년이 지났지만, 신정환을 향한 따가운 눈초리는 여전하다. 대중의 사랑으로 전성기를 누렸음에도 불법 도박만큼이나 큰 죄, 거짓말로 실망감을 안긴 그다. "내 잘못과 이 빚은 평생 갈 것"이라고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운털이 박혀있다.

그럼에도 신정환의 방송 복귀 의지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이용진의 유튜브에 출연해 "여러분들도 이름만 들으면 아는 인기 가족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었다. 너무 고마워서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을 진심으로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런데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부담스러워서 못 하겠더라"고 말했다. 또한 "전화 좀 달라. 써줘. 나 지금 몸값 최저야"라고 발언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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