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한상현 ‘(주)레시피디자인’ 대표] “디자인 혁신으로 기업 성장과 지역사회 성장 견인하는 동반자 되겠다”

"소상공인과 영세기업이 안고 있는 낙후된 디자인과 낮은 마케팅 역량 문제를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고, 기업의 잠재력을 지역사회 성장으로 이어가는 일은 인생의 중요한 과업입니다."
'디자인으로 기업과 지역사회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모든 프로젝트를 대한다'는 '(주)레시피디자인' 한상현(38) 대표를 만났다.
한 대표는 "브랜딩, 패키지, 콘텐츠, 마케팅 전략까지 기업의 전반적인 문제를 디자인 관점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전체의 브랜드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것이 전략"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군포지역 소상공인, 마을기업, 사회적경제 조직, 제조 중소기업 등에 브랜드 전략부터 디자인 시스템, 상품 패키징, 전시·홍보물, 공간 기획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 전문컨설턴트 출신으로서 그는 "'디자인의 문턱을 낮추고, 영향력은 높인다'는 미션으로 움직인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2011년부터 11년 동안 LG생활건강과 LG유니참에서 디자인 실무를 담당했다. 국내외 시장의 변화 속에서 소비자 인사이트를 통한 브랜드의 힘을 직접 경험한 현장 전문가이다. 퇴사 후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초대 디자이너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서 디자인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레시피디자인은 '작은 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맞춤 레시피처럼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적아래 2024년 7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이름을 세상에 처음 알렸다. 대기업에서 당연하게 사용하는 브랜드 전략이나 시각 시스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 지역 기업에는 멀리 떨어져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군포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이하 센터)와의 인연은 빼놓을 수 없다. 디자인으로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세웠을 때, 가장 큰 디딤돌이 돼준 곳이기 때문이다.
"센터에서 제공한 창업 교육은 사회적 가치의 진정한 의미, 그리고 제가 가진 디자인 역량이 사회적 의미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깊이 고민하게 해 준 출발점이었습니다."

이후 센터와 함께 군포시 사회적경제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군포시 사회적경제 공동브랜드 '뒹그루'의 브랜드 디자인과 캐릭터를 기획한 과정은 디자인이 지역과 연결되고 사회적 가치를 확장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한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공동브랜드를 통해 지역 기업과 시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디자인을 지역경제의 성장 인프라로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좋은 제품을 갖고도 브랜딩 역량 부족으로 기회를 잃는 지역기업의 문제를 디자인 관점에서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했다.
지역사회 기여도 측면에서 그는 "예비사회적기업의 사업 전환 과정에 맞는 브랜드 전략과 디자인을 기획해 조직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했고, 마을기업의 우수 제품 제안서를 전문적으로 디자인해 유통 입점과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향후 공공기관·마을기업과 협업해 로컬 제품 판로 확대 지원, 그리고 AI 기반 디자인 교육·자동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글·사진 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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