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참겠다, 대통령 나와”…눈물젖은 바나나 팔다 분노폭발한 코스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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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유통 거인' 코스트코가 납부한 관세의 전액 환급을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타이어와 골프공부터 망고와 연어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 수입품을 판매하는 코스트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부과한 글로벌 관세로 인해 납부한 관세 전액 환급을 요구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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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매출 3분의 1 수입품서 나와
국제법상 관세 불법…전액 환급해야“
![바나나 깎아주며 버틴 코스트코, 트럼프에 소송 [구글 Gemini]](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3/mk/20251203103027274gcuh.png)
워싱턴포스트(WP)는 2일(현지시간) 타이어와 골프공부터 망고와 연어에 이르기까지 수백 가지 수입품을 판매하는 코스트코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부과한 글로벌 관세로 인해 납부한 관세 전액 환급을 요구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8일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행정부가 국제 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부과한 관세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1977년 제정된 이 법은 역사적으로 다른 국가에 대한 제재 부과에 사용되어 왔다.
이는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국가의 광범위한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 중인 시점에 이루어졌다. 지난달 구두 변론에서 보수 성향 판사들은 대통령에게 광범위한 관세 권한을 부여할 경우의 함의를 고민했으며, 이는 법원이 트럼프의 핵심 경제 정책을 무효화하거나 제한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스트코는 이로써 오토바이 제조사 가와사키와 통조림 식품 업체 범블비 등 관세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수십 개 기업의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트코, 가와사키, 범블비는 모두 대법원이 관세가 불법이라고 판결하더라도 환급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소송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연간 미국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당화된 조치라고 주장하며, 지난 4월 이를 “국가 비상사태”라고 선언한 바 있다.

코스트코는 제출 서류에서 관세 납부액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월 실적 발표 전화회의에서 “미국 내 매출의 약 3분의 1이 수입품에서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중 약 3분의 2는 비식품이며, 중국산 수입품은 미국 내 총매출의 약 8%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밀러칩은 중남미에서 수입한 꽃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꽃은 선택적 소비품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관세 일부를 감수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밀러칩은 파인애플이나 바나나 같은 신선 과일 등 동일한 지역에서 수입한 ‘필수품’의 가격 인상은 회사의 마진을 줄이더라도 최소화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의 론 바크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관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격 인상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가격을 인상할 경우, 우리는 반드시 마지막에 인상하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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