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돌아선 팬심’ 다시 잡았다…뉴캐슬전 직후 “토트넘 사랑해” 팬들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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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선수단과 팬의 갈등 사태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30일 열린 풀럼전에서 1-2로 패배한 직후, 일부 선수들이 팬들과 충돌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부터 뉴캐슬에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더니, 후반 26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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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과 팬의 갈등 사태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토트넘은 3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공식전 3연패 수렁에는 탈출했지만, 5경기 무승(2무 3패)을 기록했다.
토트넘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지난 30일 열린 풀럼전에서 1-2로 패배한 직후, 일부 선수들이 팬들과 충돌했다. 팬들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실수로 실점을 헌납한 직후 계속 야유를 보냈는데, 그게 도화선이 됐다. 페드로 포로는 이를 이유로 경기가 끝난 뒤 격분하며 인사 없이 터널로 직행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화를 내며 "비카리오의 실수는 경기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팬들이 보인 반응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기 중 그가 공을 잡을 때 바로 야유를 보냈는데, 이를 세 네 번이나 반복했다. 내게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진정한 토트넘 팬이 아니라고 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렇게 맞이한 뉴캐슬전. 경기력과 결과로 돌아선 팬심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부터 뉴캐슬에 공세에 일방적으로 밀리더니, 후반 26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다만 후반 33분 ‘캡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 동점골을 넣으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토트넘이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앤서니 고든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이번에도 영웅은 로메로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장 오버헤드킥으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5경기 무승을 기록했지만, 끈질긴 집념으로 극장 무승부를 만들며 뉴캐슬 원정을 마무리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영국 ‘풋볼 런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원정 응원단은 ‘우리는 토트넘을 사랑해, 우리는 할 수 있어’라는 구호를 외친 뒤, 비카리오의 이름을 연달아 부르며 열광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프랭크 감독 또한 기자회견에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우리 팬들은 정말 특별했다. 3천 명이 먼 원정길을 같이 와줬고, 경기 내내 노래를 부르며 팀을 응원했다. 특히 비카리오 이름을 부르며 칭찬하는 소리도 계속 들렸다. 이런 게 바로 팀의 결속력이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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