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3인3색]③이현승 "협회, 정책 설계 초기부터 참여"
재경부 12년&CEO 16년 "정부와 시장 언어 모두 습득"
"취임 1개월 내 금융투자 인가센터, 조세지원센터 설립"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서유석 현 금융투자협회장, 이현승 전 SK증권·KB운용 전 대표,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를 차기 협회장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비즈워치는 향후 3년간 정부와 자본시장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세 후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들의 출마계기 및 공약을 짚어본다.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낸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는 최근 비즈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시장과 정부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금융투자협회가 정부 정책에 대응하는 조직을 넘어 정책 설계 초기 단계부터 참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행정고시(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메릴린치증권,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1988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12년간 재정경제부에서 정부의 언어를 습득하고, 16년간 증권사(6년)와 운용사(10년) CEO로 활동하면서 얻은 현장의 언어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대표는 취임 1개월 이내에 '금융투자 인가지원센터'와 '금융투자 조세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금융투자회사 설립시 인허가 절차의 복잡성이 크다"며 "협회를 통해 인가 준비 절차를 안내하고, 사전 컨설팅을 진행하며, 제도 및 심사 동향 분석을 제공하는 전담조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조세지원센터를 통해 사안별로 협회와 회원사 세무팀, 전문가로 구성한 태스크포스(TF)로 금융투자 세제의 종합 분석 및 정책설계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주요 공약으로는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 △배당소득 분리과세 펀드로 확대 △디지털자산 활성화 △생산적 금융확대 등을 꼽았다.
이 대표는 경직된 규제환경 개선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가 신규사업에 진출할 때 업(業)과 무관한 제재 이력으로 신사업 진출이 어려워지는 불합리한 연계 제재를 폐지하고,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를 과감히 없애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 기업이 자금을 더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의 운용주체를 증권사로 확대할 것"이라며 "비상장기업 분석과 투자역량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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