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잃은 슬픔' 헤이스와 아내를 품었던 이정효..."감독님께 진 빚 갚아야, 광주가 코리아컵 우승해야 하는 이유" [박윤서의 판타지스타]

박윤서 기자 2025. 12. 3.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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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이정효 감독에겐 마음속 큰 빚이 있다." 헤이스가 기자를 향해 귀띔했던 이야기다.

광주와 이정효 감독에게 "큰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헤이스의 다음 목표는 내달 6일 전북현대와 맞붙는 코리아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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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광주와 이정효 감독에겐 마음속 큰 빚이 있다." 헤이스가 기자를 향해 귀띔했던 이야기다.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영상이 있다. '띵동! 질문 도착했습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오고 있는 광주FC 구단 자체 콘텐츠다. 해당 영상은 팬들이 적은 질문 가운데 일부를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 등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이다. 지난달 28일 공개된 영상엔 이정효 감독이 모습을 비췄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 선수 중 가장 애정하는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헤이스"라며 "팀, 동료에게 상당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헌신하는 모습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헤이스 역시 프로 커리어를 넘어 인생의 스승으로 이정효 감독을 꼽는다. 실제로 헤이스는 기자와 인터뷰할 때면 이정효 감독을 향한 존경을 수없이 되풀이해 왔다.

둘 사이엔 형언하기 어려운 인간적인 유대감을 토대로 한 단단함이 자리 잡고 있다. 단순 사제지간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케미를 설명하기 위해선 제법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검증된 용병' 헤이스는 올 시즌 3년여 만에 다시금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여기엔 이정효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주요했다. 그 무렵 제주SK 선수였던 헤이스는 임신 3개월 차인 아내와 아이의 탄생을 기다렸지만, 안타깝게도 유산의 슬픔을 겪었다. 

헤이스는 당시를 자칫 반등하기 어려울 수 있겠단 우려가 깊어질 만큼 큰 좌절에 잠겼다고 회상한다. 이때 이정효 감독이 손을 건넸다. 헤이스의 아내에게 다가가 "반드시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헤이스를 광주로 재영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헤이스와 가족에겐 인생 전체를 뒤흔든 울림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헤이스를 곁에 두고 살피며 물심양면 도왔다. 마음에 안정을 찾은 헤이스는 지난 2월 아이를 출산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며 리그 37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헤이스는 "감독님께서 함께하자고 주신 연락은 많은 것을 바꿨다. 감독이라는 위치를 떼고 인간 대 인간으로 정말 엄청나게 큰 리스펙트가 있다. 감독님 또한 내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느끼고 계실 것이다. 이정효 감독님에겐 헤이스라는 선수가 아닌 사람으로 다가서고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그라운드 안에서 한 발짝 더 뛰게 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광주와 이정효 감독에게 "큰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한 헤이스의 다음 목표는 내달 6일 전북현대와 맞붙는 코리아컵이다. 헤이스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라고 운을 뗀 뒤 "나와 선수들의 정신 무장이 엄청나게 잘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결승이란 무대는 언제든 찾아오는 기회가 아니다. 상대가 강팀이라는 점은 우리의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모두가 힘을 모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무조건 코리아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헤이스는 "우승하고 싶다"가 아닌 "우승을 해야 한다"라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누구에게나 환상적인 혹은 그렇게 기억될 순간이 있다"

판타지스타는 흔히 'Fantasy star'=Fantasy+star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다. 다만 본래 'Fantasista'=Fantasia+지시대명사 –ista의 합성어다. 우리말론 '위대한 사람', '다재다능한 사람'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현대에선 주로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이들에 대한 찬사로 쓰인다. '박윤서의 판타지스타'는 두 가지 의미를 모두 담아 이들을 조명한다. [편집자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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