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효능 많은데 자꾸 배탈나”…‘이것’ 마시고 바로 먹으면 안 좋다고?

권나연 2025. 12. 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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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한 감귤만 먹으면 유독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이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부도 개선한다는데, 왜 먹으면 속이 불편할까.

그런데 바로 감귤을 먹으면 구연산 때문에 응고가 더 빨리 일어나면서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귤 속에 있는 비타민C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만 보면 둘의 음식 궁합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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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의 모든 것]
위장이 약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귤을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새콤달콤한 감귤만 먹으면 유독 배탈이 잘 나는 사람이 있다. 비타민C가 풍부한 감귤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부도 개선한다는데, 왜 먹으면 속이 불편할까.

효능이 많은 감귤…과당 흡수력 낮으면 대장에서 가스 유발

감귤을 먹으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귤을 하루 2~3개 정도 섭취하면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이 채워지기 때문이다. 피부 개선 효과도 있다. 노밀린·오랍텐 등 감귤에 함유된 성분은 피부 주름과 기미, 잡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노밀린 성분은 피부에 탄력을 줄 뿐만 아니라 피부 콜라겐 생성량도 33%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감귤은 과육이 부드럽고 위에서의 소화가 빠른 편이다. 그런데 속이 불편한 이유는 감귤에 있는 과당과 구연산 때문이다. 과당 흡수 능력이 낮으면, 과당이 대장으로 내려가 발효되면서 가스가 생성된다. 또 구연산은 위를 자극해 역류성 식도염과 복부 불편감을 유발한다.

공복에 우유 마신 후 감귤 먹으면 더 불편할 수도

우유 속에 있는 단백질은 위산을 만나 응고된 뒤 분해되면서 소화가 일어난다. 그런데 바로 감귤을 먹으면 구연산 때문에 응고가 더 빨리 일어나면서 속이 더부룩할 수 있다. 모든 사람이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귤 속에 있는 비타민C는 칼슘 흡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만 보면 둘의 음식 궁합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평소 위장이 약하거나 유당불내증, 과민성대장증후군을 겪는 사람이라면 배에 가스가 찰 수 있다. 심하면 구토나 설사에 시달릴 수 있다. 만약 우유와 귤을 함께 먹고 배탈이 난 적이 있다면 1~2시간의 간격을 두고 먹는 것을 추천한다.

귤을 먹고 탈이 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빨리, 많이 먹는 것이다. 귤은 껍질을 까는 것이 쉬워서다. 이런 식습관은 배탈을 유발하고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귤의 열량은 100g당 34㎉다. 귤 하나의 무게는 보통 100g 내외다. 하나의 열량은 높지 않지만 무심코 먹다 보면 한 번에 많은 열량을 섭취할 우려도 크다. 몸에 좋은 과일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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