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훈 “배변 패드 쓰니 父 고통 이해돼”…응급수술 당시 회상, 무슨 일?

최지혜 2025. 12. 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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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주영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주영훈은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 7월 맹장염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병상에 있는 동안 주영훈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약물 복용으로 회복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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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작곡가 주영훈 근황
주영훈은 지난 2006년 배우 이윤미와 결혼해 슬하에 3녀를 두고 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작곡가 주영훈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최근 주영훈은 한 방송에 출연해 지난 7월 맹장염 진단을 받고 응급 수술을 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는 "맹장이 터졌는데 생각보다 큰 수술이었다"며 "내가 못 느끼는 사이 패혈증이 온몸에 퍼졌고 그 다음에야 복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주영훈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사흘간 입원했다. 병상에 있는 동안 주영훈은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한다. 그는 "작년에 아버지가 배변 패드를 찼는데 대변을 보고 싶다고 하셨다"며 "패드에 그냥 보시라고 했는데 결국 화장실에 갔다가 더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중환자실에서 배변 패드를 차보니 아버지 마음이 이해가 됐다"며 "변을 볼 공간이 없더라"고 전했다.

충수염, 왜 발생하나?

주성훈이 앓은 맹장염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염으로, 맹장 끝부분에 위치한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맹장은 소장과 대장이 연결되는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한 주머니 모양의 기관이다. 음식물의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들을 담고 있다.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면역 반응이 발생하면 림프 조직이 커져 충수돌기의 입구를 막아 충수염으로 이어진다. 변이나 이물질 등도 충수염 발병에 영향을 준다. 단단한 변이 쌓이면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유발한다. 드물지만 포도씨, 껌, 해산물 껍질, 견과류 등이 충수돌기를 막으면 염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충수염은 초기에는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 복통이 발생한다. 특히 배꼽 주변이나 윗배에서 둔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통증이 이동한다. 기침을 하거나 움직일 때 통증은 더 심해진다. 배꼽과 오른쪽 골반뼈 사이의 3분의 1 정도 지점인 '맥버니 점(McBurney's point)'을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심하면 응급 상황일 수 있다.

급성충수염은 대부분 3일 이내 충수가 터진다. 주위에 고름이 고여 뱃속 전체로 염증이 퍼져 복막염, 장 폐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열이 나고 배 전체가 단단해진다면 복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충수가 터진 상태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패혈증이란 전신에 염증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망가지는 병이다.

때문에 충수염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초음파 검사, CT 촬영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수술 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약물 복용으로 회복 기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소화가 잘 되는 음식부터 섭취한 뒤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게 바람직하다.

최지혜 기자 (jhcho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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