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주워 왔대” 43년 만에 입양아 출생의 비밀 알고 충격 (김창옥쇼4)[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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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입양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사연자에게 김창옥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12월 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서는 '이제 그만! 유리멘탈'이라는 주제로 사연자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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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43년 만에 입양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사연자에게 김창옥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12월 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서는 ‘이제 그만! 유리멘탈’이라는 주제로 사연자들을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한 사연자는 “시각장애 부모님 밑에서 43년을 자랐다.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입양된 사실을 알았다. 나를 키워준 분이 친부모가 아니란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다 내려놓고 싶고 나는 누구지? 이런 생각을 한다”고 고민을 말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2023년 12월에 돌아가셨다. 2024년 4월에 전화 한통을 받았다. 가깝지 않은 지인이 너 주워 왔대.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워왔다고? 제가 부모님이랑 정말 닮았다. 성격도 닮았다. 키워준 엄마에게 아버지를 여읜 슬픔 때문에 차마 못 물어보겠는 거다. 엄마가 더 상심에 빠질 수 있어서”라며 모친이 아닌 지인들을 수소문했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버지 친구에게 전화해서 내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된 거냐. ‘몰라 난, 처음 듣는 이야기다’ 유도 질문을 했다. 내 돌사진이 없다. 맹인이 무슨 돌사진이 필요하냐고. 두 번째 삼촌은 ‘그때는 그런 일이 많아서 오해하는 거다, 난 몰라’ 그러고 전화를 끊었다. 다른 지인에게 전화하니 ‘그 이야기를 들었어?’ 그분이 저를 주워 왔다”고 말했다.
생부는 강원도 태백 탄광 사고로 돌아가셨고 5명의 형제가 더 있는데 생모가 보상금을 가지고 도망가서 재가를 했다는 사연을 접한 사연자는 “그 말이 맞을까? 애 다섯을 놓고 갔다? 그러기 쉽지 않다. 찾고 싶어서 DNA 검사를 했는데 안타깝게도 저를 찾는 분이 없더라. 올해 8월부터 감정적으로 확 다가오는 거다. 힘든데 내가 왜 말할 사람이 없지? 왜 내가 떠나보낸 분이 안 돌아오시지? 내가 미쳤나? 내가 왜 이러고 있지? 이거 뭐지?”라고 혼란을 고백했다.
김창옥은 “내용도 내용인데 말을 엄청 빨리 하신다. 우리 인생의 큰일인데 왜 이렇게 말을 빨리 하고 웃기는 내용이 아닌데 왜 자주 웃지? 마주하고 싶지만 너무 이 사건이 큰 거다. 그래서 템포가 너무 빨라진 것 아닌가? 웃기지 않은 내용인데 가면을 쓴 것 같은 미소를 띠게 되고. 우리가 너무 큰일을 겪으면 몇 가지 자세를 취하더라. 괜찮은 척을 한다”고 풀이했다.
사연자는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건강하셨는데. 밥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병원 모시고 가니 위암 말기셨다. 네가 넘어지면 엄마가 더 힘들 수 있으니까 내가 죽는다고 해도 안 울었으면 좋겠어, 오늘은 냄새를 못 맡아,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어, 장례식을 치르려면 네가 강해야 해, 네가 무너지면 안 되니까, 앞 못 보는 부모 만나 고생 많이 했어, 이런 말을 하셨다. 이런 분들을 만나서 잘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창옥은 “내가 너무 아버지를 사랑하고 대화도 잘되고 농담도 많이 하다 갑자기 상실했는데 알고 보니 친아빠가 아니래. 이게 너무 크니까 내가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정의를 내리는 게 안 되니까 나 괜찮아 하는데 안 괜찮으니까 말이 빨라지고 조크도 많이 하는 거”라며 함께 온 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김창옥은 “옛날 극장에 가면 등이 잘 안 돼 있었다. 어두우니까 얼른 가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다가 넘어진다. 잘 보려고 하면 안 보인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을 멈춘다. 그리고 더 효과가 좋으려면 눈을 감는다. 호흡이 편안하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 그러면 내 눈이, 내 마음이 조금 더 열린다. 갈만한 그 정도는 보이네? 그렇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tvN ‘김창옥쇼4’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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