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외교부, 공관장 성과관리TF 신설...'피로감 커질 것' 목소리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가 공관장 성과평가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내부공지를 통해 김정한 기조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관장 성과관리TF'를 신설했다.
TF 신설에 대해 외교부는 "외교체제 혁신의 일환으로 공관장 평가·성과관리 제도의 보완·개선을 모색 중"이라며 "제도 전반에 대한 것으로, 특별히 공관장 인사 시기를 염두에 두고 추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과평가 '온정주의 타파' 및 조직 개혁 일환
공관 인력 부족 및 열악한 근무환경 고려 부족 지적도

외교부가 공관장 성과평가 요건을 강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축한 것으로 2일 파악됐다. 느슨해진 조직의 기강을 다잡기 위한 조치라는 풀이가 나온다. 다만 '헌법존중 정부 혁신TF'에 성과관리TF까지 더해져 조직 내 피로감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복수의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내부공지를 통해 김정한 기조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관장 성과관리TF'를 신설했다. 기존에 실시된 성과 평가제도인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 지침이 국민이 만족할 만한 공관 서비스 제공에 기여하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른 제도 개편으로 해석된다.
현재 외교부는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 지침'에 따라 매년 재외공관장의 외교실적 등 성과를 상대평가로 측정하고 있다. 재외공관장들은 가장 높은 등급인 S등급을 비롯해 A·B·C등급으로 실적과 성과를 평가받고 있다. 각 등급은 비율이 정해져 있어 상대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문제는 재외공관장 성과급은 B등급 이상에만 지급되는데, 외교부가 불이익 대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C등급의 비율을 5~10% 수준으로 유지해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성과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고 공관장들의 기강해이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불합리한 관행이 단골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관장 인사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 중인 데다 헌법 존중TF가 가동되는 상황에서 또 다른 TF가 더해져 공관의 업무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외교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공석 상태인 30여 곳의 공관장 인사를 진행하고 있고, 감사원은 재외공관 정기 감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내에서는 대사관의 과중한 업무로 행정직원들이 공관 업무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좋은 성과'까지 요구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근 외교부 내부망에는 아프리카권의 대사관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모두 이탈해, 대사와 직업외교관 단 둘이서 공관 업무를 하고 있는 사례가 공유되기도 했다.
TF 신설에 대해 외교부는 "외교체제 혁신의 일환으로 공관장 평가·성과관리 제도의 보완·개선을 모색 중"이라며 "제도 전반에 대한 것으로, 특별히 공관장 인사 시기를 염두에 두고 추진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보완·개선 내용은 추진과정에서 구체화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마켓서 고객 60명 무단 결제…쿠팡 이어 또 정보 보안 사고 | 한국일보
- 정보 유출 사과문 슬쩍 내린 쿠팡…그 자리엔 크리스마스 세일 광고 | 한국일보
- 조지호 "윤석열, 월담하는 의원들 다 체포하라 지시" | 한국일보
- 경실련 "尹 정부, 타워팰리스 포함 국유재산 총 1820억 싸게 팔아" | 한국일보
- 김장훈 "李대통령, 날 '형님' 불러… 둘 다 좌파 몰릴까 '친하지 말자' 해" | 한국일보
- 홍라희, 아들 이재용에 넘긴 삼성물산 주식의 가치는 | 한국일보
- 이 대통령 "쿠데타 세력에 대해 나치 전범처럼 형사 처벌해야" | 한국일보
- 배현진 "김건희, 천박하니 천박하다 했다"… '尹 어게인' 또 저격 | 한국일보
- '김 부장' 류승룡에 위로받은 아빠들… "내 얘기 같아 몰입" | 한국일보
- ‘테토남’도 예외 없다… 40대 남성 4명 중 1명은 ‘이 병’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