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 죽이는 독불장군 아내의 반전…김창옥 "너무 힘들었을 것" ('김창옥쇼4')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김창옥쇼4'에서 독불장군 아내가 눈물을 보였다.
2일 방송된 tvN '김창옥쇼4'에서는 '이제 그만! 유리멘탈'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사연자들을 만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불같은 아내와 살아 기가 눌리다 못해 자존감까지 낮아지고 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독불장군 아내를 뒀다는 남편은 "일상에서 가장 기가 눌린다. 저는 느긋하고 차분한 성격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내가 칼 같고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언성이 높아지면 기가 눌려서 말을 안 하게 된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가 말하는 즉시 집안일을 바로 하지 않으면 언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또 아내가 밥을 시키면 남편은 무조건 면을 먹어야 할정도로 눈치를 본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황제성은 "이건 거의 군생활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아내의 반론도 이어졌다. 아내는 "저는 처음부터 세게 하지 않는다. 두 번 까지도 괜찮은데 같은 말을 반복하게 만드는 상황이 제 말을 집중하지 않는다고 느꼈을 때 터진다"라고 밝혔다. 메뉴 역시 평소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남편이 주도하는 거라고 해명했다.
이를 듣던 김창옥은 "진짜 예민한 사람은 남들이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그것까지도 숨기고 배려하기 때문이다. 아내 분도 10번, 30번 참다가 압력이 세져서 나오는 거다. 아내가 힘든 건 가정 생활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너무 오랫동안 너무 큰 힘듦을 경험한 느낌이다"라고 짚었다.




이에 아내는 정곡을 찔린 듯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오랫동안 힘들게 살았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쭉 워킹맘으로 살았다. 부모님 도움 없이 아이를 키웠다. 최근까지 쓰리잡을 뛰었고 투잡을 한지는 십년 정도 됐다.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일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밖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그것마저 없으면 번아웃이 올 것 같아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김창옥은 "아내분이 얼마나 참았는지는 아내분만 안다. 매우 오래 많이 버틴 것 같다. 제가 만약 아내 분의 사촌 오빠라고 한다면 저는 '너 목소리 들어보니까 오랫동안 너무 힘들게 일 한 거 같다. 그거 티 안내고 좋은 엄마도 되고 싶고 일도 잘하고 싶고, 힘들었을 거 같은데 너무 속상하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위로했다.
아내는 "그 누구한테도 못 들어본 말이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이 자리에 함께한 딸들도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딸은 "평소에 엄마가 힘들어하는 거 아는데 참고 아빠한테 말 안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까지 참고 살았는지 확 체감이 돼서 미안하고 공감이 돼서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자신에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거고 행복할 거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것처럼 열심히 살자. 우리가족 파이팅 하자"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N '김창옥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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