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를 넘어 세계 최고를 꿈꾼다"

허충호 기자 2025. 12.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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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곳] ㈜케이엔엘이디
LED 전광판 스크린골프 세계최초 특허 출원
독보적 기술력 고품질 LED 전광판 생산
해외서도 중국산 맞서 당당한 '한판 승부'
증축 공사 중인 케이엔엘이디 함안공장의 준공 후 조감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남테크노파크. 기술집약적 연구중심 중소기업들이 포진한 이 곳에 '한국 최고 LED 전광판 제조사'를 꿈꾸는 기업이 있다. 회사명도 '한국 최고'라는 의미를 담은 ㈜케이엔엘이디다.

영문발음인 '케이엔'은 'Korea Number 1'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지난 2013년 3월, 단 2명으로 창업한 회사는 10여 년의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에 조그마한 'LED 조화 생산업체'에서 초대형 LED 전광판과 스크린골프 보드, 하이브리드·그래픽 간판 등을 기획·제조하는 회사로 그야말로 상전벽해의 성장을 했다.

창업 당시 거의 바닥을 헤매던 매출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올해 괄목할 수준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직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사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알아주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각급 공공기관이 발주한 홍보용 LED 전광판과 교육·프리젠테이션 전광판을 다수 납품하면서 조달제품으로서의 경쟁력도 확인했다.
케이엔엘이디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거제시 하청야구장의 전광판.

베트남,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일본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전시회 등 명망 있는 박람회와 전시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가해 적잖은 수출계약도 성사했다.

조만간 베트남 호치민에 들어설 동남아 최대 신공항에 250억 원 규모의 LED 전광판 설치를 위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 메타버스(metaverse) 업체와 380만 달러 규모의 MOU도 체결했다. 지난해 각종 해외 전시회에서 상담한 3개 사와 275만 달러 수출계약도 진행중이다.

회사의 경쟁력은 독보적 기술력에서 비롯된다.

각종 디스플레이 구현 소프트웨어를 자체 기술로 개발, 경쟁사가 절대 넘볼 수 없는 영역까지 일찌감치 도약한 것이 가장 특징적인 모습이다.
케이엔엘이디가 설치한 회전분할이 가능한 엘이디전광판.

현재 특허출원 중인 하이브리드(hybrid) 디스플레이 광고패널과 영상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광고 패널을 비롯, 세계 최초의 완제품 특허 3건도 보유하고 있다.

품질기술력과 함께 하드웨어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중국제품에 유일하게 소프트웨어의 우위로 필적할 수 있는 회사라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한국 최고를 목표로 창업한 회사가 '전세계 LED 디스플레이 시장 넘버 1'으로 꿈을 확장시키고 있는 것이다.

회사 기술개발의 원천은 대우그룹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 조경구(65) 대표다. 대우그룹 재직 당시 자체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을 개발할 정도로 탁월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춘 조 대표가 '기술개발의 사령'을 맡음으로써 개발속도가 빠르고 지향점도 일정하다.

조 대표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는 모두 자체 개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케이엔엘이디가 개발한 스크린골프 보드를 장착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시타를 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 하드웨어에 맞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국산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소프트웨어 적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동영상 그래픽 원격 전송과 일괄제어, 스마트 하이브리드 가로등, 디스플레이 프로그램 기획·제작, 미래형 모듈과 컨트롤러 일체형 제품 개발에도 자체 원천기술이 적용됐다.

회사가 최근 거둔 기술개발성과는 LED 전광판을 사용한 '스크린 골프 보드 시스템'이다. 전 세계 최초로 특허출원한 이 제품은 스크린 천에 유리재질 분말을 도포한 기존 스크린과 달리 젤라틴과 유사한 재질의 특수물질을 40겹 적층해 만든 것이다.

두께가 10mm정도인 이 보드는 인체에 유해한 초미세먼지의 발생 근원을 원천적으로 없앤 것이 특징이다. 스크린 타격 시 충격도 즉시 흡수해 전광판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공이 수직으로 흘러내려 안전사고도 예방토록 설계돼있다.

스크린에 투사되는 영상의 밝기는 기존 유리분말 스크린과는 비교조차 거부할 정도로 월등한 수준이라는 게 조경구 대표의 설명이다.
조경구 대표

수백 번의 실험과정을 거쳐 탄생한 스크린 보드와 유지관리시스템은 특허로 등록돼 조만간 몽골에 첫 수출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성장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함안군 군북면에 소재한 5458㎡의 공장 증축공사에 들어가 국내 최대규모의 전광판 생산체계를 구축 중이다. 내년 초 공장 증축이 완료돼 본격 가동하면 내수와 수출라인을 별도로 운영해 저비용 고효율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진다.

미래를 위한 LED 전광판 광고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경구 대표는 "회사의 경영축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대량 생산체계 구축, 수출 지향적 영업전략"이라며 "기술개발을 위한 우수인력을 확보해 신기술 니즈(needs)에 대응하고, 저비용·고효율 대량생산 체계 확립과 제품 부품 현지화를 통해 개별 국가별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LED 디스플레이 리스와 렌탈사업에 진출하고, 초절전 고효율 친환경 미래형 디스플레이를 지속 개발해 해외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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