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칭 가짜 담화문' 회사원 자수..."놀려주려 범행"
[앵커]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해 해외 주식과 관련한 가짜 대국민 담화문을 수차례 온라인에 올린 작성자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작성자는 30대 남성 회사원이었는데, "투자와 관련해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놀려주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을 사칭해 해외주식 관련 허위 글을 퍼뜨린 30대 남성 직장인 A 씨가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해외주식의 양도소득세율을 인상하고 보유세를 신설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A 씨는 이 글이 마치 대통령이 쓴 대국민 담화문인 것처럼 꾸며냈습니다.
11월 중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올린 글은 전부 거짓이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진짜인 것처럼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러자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 이 글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고 결국, A 씨는 한 달도 안 돼 경찰서로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올렸던 가짜 글들은 이미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투자와 관련해 의견이 다른 사람들을 놀려주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뿐 아니라 최근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SNS 계정들이 특정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피싱 사기 일당들이 무단도용뿐 아니라 AI를 활용한 딥페이크, 딥보이스를 사용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정부기관 등을 사칭해 허위정보를 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심각한 사회적 혼란과 불신을 초래하는 중대 범죄행위라며 배후까지 추적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권향화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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