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노후도시 정비 시동…市, 원도심 미래 청사진 공개

정슬기 기자 2025. 12. 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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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설명회 열고 기본계획 발표
연수·선학·구월지구 등 5곳 대상
39곳은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
구역별 핵심 기능 살려 개발 추진
내년 상반기 선도지구 공모 돌입
▲ 2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컨벤션센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박준엽 수습기자 jun010209@incheonilbo.com

인천에 조성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방향이 담긴 로드맵이 공개됐다. 대규모 원도심 정비 사업의 첫발을 내디딘 셈인데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부터 선도지구 공모 절차에 돌입해 원도심 재정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는 2일 부평구 삼산월드컨벤션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고 '2035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 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인천 노후계획도시 정비 대상지는 ▲연수·선학지구(6.57㎢) ▲구월지구(1.24㎢) ▲계산지구(1.68㎢) ▲갈산·부평·부개지구(1.62㎢) ▲만수1·2·3지구(1.53㎢) 등 5곳이다.

노후계획도시는 조성 완료 후 20년 이상 지난 100만㎡ 이상 택지가 해당한다. 정비 과정에서 안전 진단 면제·완화와 용적률 상향 등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 만큼 신속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 노후계획도시는 '도심 르네상스를 통한 글로벌 미래도시'를 비전으로 삼아 장소 혁신과 미래형 정주 환경 구축, 신산업 4.0 기반 확대, 2045 탄소중립 실현 등 4대 전략 아래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각 지구 여건을 고려해 핵심 기능을 살려 정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연수·선학지구는 연수역 중심 헬스케어 거점으로, 구월지구는 인천터미널역 일대 문화예술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계산지구는 스마트 연결 도시로, 갈산·부평·부개지구는 굴포천 연계 수변 커뮤니티로, 만수1·2·3지구는 탄소중립 기반 세대 통합 주거지로 개발된다.

특별정비예정구역은 총 39곳(1만6369세대)으로 연수·선학 18곳, 구월 2곳, 계산 5곳, 갈산·부평·부개 8곳, 만수권 6곳이 지정될 전망이다. 구역별로는 주택정비형과 중심지구 정비형, 이주대책 지원형 등으로 구분해 정비가 추진된다.

이 중 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동의를 50% 이상 받은 구역은 내년 5월26일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선도지구 공모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평가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내년 8월 선도지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5개 지구 모두 한 곳 이상 선도지구를 발굴하는 게 목표다.

한편 유 시장은 이날 주민 설명회에 앞서 부평구 갈산타운아파트를 방문해 녹물과 주차난, 단열 문제 등 주민 불편을 확인하고 긴급 개선 필요성을 검토했다. 그는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도심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원도심 활력을 회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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