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 연어 첫 인공채란…국내산 연어 ‘완전 양식’
[KBS 대구] [앵커]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연어는 대부분 노르웨이 등지에서 수입되고 있는데요,
경북 수산자원연구원이 양식 연어 인공 채란에도 성공하면서 국내산 연어 양식의 전 주기가 완성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조 속을 힘차게 헤엄치는 물고기 떼.
울진 하천에서 방류돼 드넓은 동해와 북태평양을 거친 뒤 산란기에 맞춰 다시 되돌아오는 연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대서양 연어와는 다른 종이지만, 맛은 비슷하다는 평가입니다.
연구원에선 강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살아가는 연어의 생애 순환 주기에 맞춰 담수와 해수 수조를 따로 마련해 키우고,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과 채란까지 성공하면서 연어 양식 전주기 순환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김윤하/경북 수산자원연구원 연구사 : "다시 민물로 순치를 시켜서 거기서 알을 받습니다. 알을 받아서 서로 수정도 시키고 해서 부화기에 넣고 부화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연구원이 국내산 연어 사육과 번식 기술 등 경제성 확보 연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포항 장기면에선 연어 스마트 양식장이 다음 달 준공되는 등 연어 양식 산업화도 본격화됐습니다.
[정철영/포항시 수산정책과장 : "대서양 연어 수정란을 수입해서 본격적으로 양식을 추진하고 2027년 말에는 포항산 연어가 본격 출하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4만 톤 이상 수입돼 전 국민이 즐기는 연어, 국내에서 키운 연어가 우리 식탁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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