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박메일엔 5년전 주소까지”…재발급 몰려 ‘통관번호’ 접속지연
[앵커]
쿠팡에서 유출된 개인정보에는 5년 전 주소를 비롯해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며 개인통관 고유부호를 재발급받으려는 이용자가 몰려 관련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6일,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메일을 받은 박찬희 씨.
쿠팡 주문 내역과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 현관 출입 방법까지 적혀 있었습니다.
박 씨의 신고로 정보 유출 사실을 알게 된 쿠팡.
하지만 쿠팡은 고객들에게 현관 출입 방법 등이 유출됐다는 건 알리지 않았습니다.
[박찬희/최초 신고자 : "배송지 같은 경우에는 제가 5년 전에 입력한 배송지도 들어 있었고요. 되게 두려웠고 그리고 누군가가 일단 제 정보를 알게 되고 특정을 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쿠팡 홈페이지나 앱에서도 정보 유출 관련 안내는 찾기 어렵습니다.
[원종빈/경기도 수원 : "확실하게 고지를 하고 대처하는 방안을 조금 내줬으면 좋겠는데 조금 애매하게 하는 부분이 아닌가."]
온라인상에서는 쿠팡을 믿을 수 없다며 '카드 정보 삭제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 때 사용되는 개인통관부호 재발급이 몰리면서 관련 사이트가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평소 2~300건 수준인 재발급이 어제는 30만 건을 넘었습니다.
쿠팡은 통관부호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추가 유출 가능성이 없는건지 구체적인 설명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유희진/경기도 수원 : "주민등록번호 같은 게 괜찮을지 약간 좀 많이 걱정이 됐어요. 개인 정보나 이제 카드 정보 같은 거가 좀 많이 걱정된 것 같아요."]
탈퇴마저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탈퇴버튼을 찾는 것부터 어려운데 본인인증과 이용내역확인, 주관식 설문조사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쿠팡은 피해 고객들에 정보유출을 공지한 후 보안 조치 등에 대한 추가 고객 공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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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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