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우리·BNK 금융지주, 차기회장 후보군 속속 확정…연임 촉각 [한양경제]
경영성과·리더십 평가 뛰어나…연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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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우리·신한·BNK금융그룹의 회장 선임 절차를 앞두고 대진표가 만들어지고 있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정진완 우리은행장 그리고 외부 인사 2명 등 모두 4명을 선정했다. 임추위는 외부 후보자들의 신상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달 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추위는 지난 10월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이후 내부 및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통해 후보들의 경영성과와 최고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결과, 리더십 등 평판조회를 점검했다. 이어 지난 1일 롱리스트(예비 후보군) 대상 면접을 진행한 뒤 최종 숏리스트를 확정했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한 경영승계 규정에 따라 절차를 독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해 왔다”며 “특히 외부 후보자에게 그룹 경영현황 자료 제공과 질의응답 기회를 제공해 내외부 후보 간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금까지 한번도 현직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적이 없다. 이 때문에 임종룡 회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BNK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각각 회장 숏리스트 4명씩을 확정했다. 각각 4일과 8일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신한금융 회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군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외부 후보 1명(본인 요청 비공개) 등이다. BNK금융 임추위는 숏리스트에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4명을 올렸다.
현임 회장인 임종룡 회장, 빈대인 회장, 진옥동 회장은 모두 2023년 취임해 내년으로 취임 3년을 맞는다. 장기적인 경영 추진을 위해서는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취임후 실적이 좋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신한금융은 대출·비이자이익·해외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2023~2025년 내내 업계 최상위 실적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4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ROE 11%대, 보통주자본(CET1) 13%대 등 자본·수익성 모두 안정적이다. 경기 둔화에도 실적 변동성이 가장 낮은 ‘체질 개선 완료’ 금융지주로 평가된다.
BNK금융은 지방금융 중 가장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최근 3년 동안 은행 부문은 정체됐지만 캐피탈·증권 등 비은행 강화로 수익성을 보완하며 올해 누적 순이익 7천700억 원(+9%)을 기록했다. 자동차금융·기업금융 중심의 ‘실용금융 모델’을 확립하며 자산·자본지표도 꾸준히 개선됐다.
우리금융은 3년간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이었으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 강화, 보험사 편입 검토, 생산·포용금융 80조원 투자 계획 등을 추진하며 중기적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다.
업계 전문가는 “경영성과 등을 감안하면 회장들 모두 무난히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우성 기자 wooseongcheong@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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