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EU의 무기 공동구매 참여
한명현 2025. 12. 2. 18:00
非회원 최초…방산 공급망 강화
캐나다가 비(非)유럽연합(EU) 국가 중 처음으로 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캐나다 역할이 확대되고, 방위산업 분야에서 유럽과 더욱 밀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캐나다 정부는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에 참여하기로 EU 집행위원회와 합의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1500억유로(약 255조원) 규모 군사 조달 기금인 세이프는 유럽 재무장 프로그램 일환으로 올해 초 발표됐다. 무기를 공동구매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맺은 제3국은 직접 대출금을 받을 수는 없지만 무기 조달에 참여할 수 있다.
최근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방산 협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비EU 국가 중 세이프 참여 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캐나다가 처음이다. 앞서 영국도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불발됐다. 한국은 지난 9월 세이프 참여 의향서를 EU에 제출했다.
이번 합의로 캐나다와 유럽 간 공급망이 강화돼 한국 방산기업의 해외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한화오션은 60조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조달 사업에 최종 후보로 들어가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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