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LG전자 대표, 영업 직접 챙긴다…'글로벌 사우스' 총력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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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법인의 경영진을 전면 재편하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챙기는 식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전홍주 인도LG전자 CEO 전무는 최고영업·마케팅책임자(CSMO)를 겸직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 노이다에 첫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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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주 CEO, CSMO 겸직…영업 직접 챙겨
정용찬 CPO, 인도 내 가전 공장 3곳 총괄
차세대 전략지 인도, 사업 현지화 '속도전'
인도서 생산거점 둔 HVAC 사업 더 키울듯
[이데일리 박원주 공지유 기자] LG전자가 인도법인의 경영진을 전면 재편하면서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인도법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영업과 마케팅을 챙기는 식으로 변경한 게 대표적이다. 인도 시장은 LG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선임 경영진(SMP)에 대한 내부 재편을 단행했다. △영업·마케팅 △생산 △인사 △고객 관리·서비스 등 주요 부문에서 C레벨 직책을 신설하거나 변경해 핵심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10월 14일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Edaily/20251202172747356gpbv.jpg)
인도LG전자는 또 정용찬 오퍼레이션그룹장 겸 노이다생산담당 상무를 최고생산책임자(CPO)로 임명했다. 정 CPO는 현재 가동 중인 인도 노이다와 푸네 공장과 함께, 설립 중인 스리시티 공장까지 인도 공장들 전체를 총괄할 예정이다. 인도 내 생산 체계 통합을 통해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전략을 고도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창환 상무는 고객관리·서비스책임자로 선임됐다. 현지 판매 성장세를 뒷받침할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맡게 됐다. HR책임자를 맡던 김좌남 상무는 최고인사책임자(CHRO)로 승진했다. IPO 이후 인재 전략과 조직 문화를 담당할 전망이다. 황영민 HS영업담당 상무 역시 선임 경영진 역할을 맡게 됐다.
LG전자는 지난 1997년 인도 노이다에 첫 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구축해 왔다. 현재 노이다와 푸네에서 에어컨 등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고, 6억달러(약 8826억원)를 투자해 스리시티에 공장을 신설 중이다. 스리시티 공장을 완공할 경우 LG전자의 인도 내 연간 합산 생산 능력은 TV 20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 등으로 늘어난다. 또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기술 연구를 담당하는 ‘벵갈루루 SW연구소’, 현지 생산 공장에 맞춘 가전 기술을 개발하는 ‘노이다 제품 연구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차세대 전략 지역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과 함께 LG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LG전자 고위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럽 가전 시장의 침체가 예년처럼 반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인도 시장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주요 거점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모아진다. LG전자는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그 중 핵심이 HVAC다. 인도 스리시티 공장이 LG전자의 13번째 HVAC 생산기지다.
LG전자는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HVAC 사업을 맡는 이재성 ES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와 함께 M&A 기회 발굴 등을 맡는 ES M&A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이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글로벌 ‘공조 빅딜’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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