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이루트 해안 미사로 첫 해외 순방 마무리
유현민 2025. 12. 2. 17:23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서 희생자 위해 기도
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에서 기도하는 교황 레오 14세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에서 기도하는 교황 레오 14세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02/yonhap/20251202172313660rpov.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교황 레오 14세가 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해안에서 미사 집전으로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레오 14세는 이날 오후 베이루트 해안에서 10만명이 모이는 미사를 집전한 뒤 로마로 돌아갈 예정이다. 교황이 도착하기 수 시간 전부터 수천 명이 미사가 열리는 해안에 몰려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정신질환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드라크루아 병원 방문으로 순방 마지막 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 현장을 찾아 218명의 희생자를 위해 기도하고 유족 일부를 만났다. AP통신에 따르면 항구 폭발 이후 5년이 지난 지금도 단 한 명의 공직자도 이 사고와 관련해 유죄 판결을 받지 못해 유족들은 여전히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튀르키예를 시작으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레오 14세는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브케르케에서 현지 청년 1만5천명과 직접 만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
또 1975∼1990년 레바논 내전 당시 전선 지역인 '그린라인'에 있는 순교자 광장에서 레바논의 여러 종교 공동체 지도자들을 만나 "평화를 건설하는 이들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수년간 분쟁, 정치 공백, 경제 파탄에 시달린 레바논 방문을 '평화의 사명'이라고 표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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