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영장심사에 의원 40여명 도열…“秋 구속되면 다음은 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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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 1주기 전날 국민의힘이 경기권 장외투쟁은 접었지만 '법원 규탄' 행사로 모여들었다.
계엄사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국회 계엄해제요구 표결 방해 의혹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현장에서 "대반격"을 외쳤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40여명은 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추경호 의원 구속심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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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표결방해 안했다” 의원 105명 탄원도
장동혁 “목숨걸고 秋 지켜야 국민 대반격”
송언석 “秋는 내란 무죄…특검 3류 소설”
‘12·3 계엄 1년’ 직전 경기권 집회는 취소

12·3 비상계엄 사태 1주기 전날 국민의힘이 경기권 장외투쟁은 접었지만 ‘법원 규탄’ 행사로 모여들었다. 계엄사태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국회 계엄해제요구 표결 방해 의혹으로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 현장에서 “대반격”을 외쳤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 40여명은 2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추경호 의원 구속심사 규탄대회’를 열었다. 추 의원이 당 소속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하지 않았다는 무죄 탄원서를 의원 105명(추경호·권성동 의원 제외) 전원 명의로 탄원서도 제출했다. 내란주요임무종사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추 의원을 의원 수십명이 도열한 채 맞아들였다.
국민의힘으로선 ‘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 결정될 추 의원 구속 여부가 친윤(親윤석열)계 중심인 당 전체의 사법리스크와 맞물렸다고 보는 분위기다. 장동혁 당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오늘 대한민국 법치와 자유민주주의의 운명이 결정되는 날”이라며 “추경호 다음(구속 대상)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다. 그 다음은 국민이 될 것이다. 우리가 목숨 걸고 추 의원을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영장 기각될 것에 두려워하고 있다. 국민의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장이 기각되면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겠다’고 대놓고 겁박한다”면서도 “영장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 무도한 내란몰이는 막을 내릴 것이다. 오늘이 무도한 이재명 독재를 끝내는 ‘국민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이다. 정의가, 법치가,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민주당을 겨냥 “공개적으로 사법부를 협박하고 나선다. 군사정권 시절에도 이렇게 권력이 후안무치하진 않았다”고 질타했다. 추 의원은 계엄해제 표결 전 윤석열 당시 대통령 전화를 받고 국회 본청과 800여m밖 거리의 당사로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혼란시킨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송 원내대표는 “추 의원은 그날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감쌌다.
그는 “정치특검이 신청한 영장은 삼류 공상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엄을 모의했다면서 도대체 누구와 무슨 모의를 했는지 밝히지 못했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2차 종합특검을 거론한 데 대해선 “정략적인 내란몰이로 내년 지방선거까지 국민을 호도하겠단 무책임한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추 의원은 ‘무죄’다”고 강변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달 22일 영남권에서부터 시작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 순회 집회를 당초 이날 경기 용인시에서 마지막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전날(1일)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다. 일각에선 장외집회에 대한 비판여론을 감안한 조치일 가능성을 거론했으나, 청구된 구속영장을 심사하는 사법부까지 규탄하는 태도로 계엄 방조 사과 거부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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