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 “경북도, 북극항로 대비 특화전략 갖고 항만 개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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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2일 "미래 북극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포항항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특화전략을 갖고, 항만을 개발하고 준비해놔야 된다"고 말했다.
류 총장은 이날 '북극항로시대에 대비할 경북도의 준비와 전략'을 주제로 한 경북도청 화공특강에서 "북극항로는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어야 하고, 유럽과 아시아 간 물동량이 어느 정도는 충분해야 상용화될 수 있어야 그에 따른 경제적 이점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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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들과의 경제교류 확대와 산업군 발굴, 기업유치 강조

류동근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은 2일 "미래 북극항로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포항항에서 제일 잘할 수 있는 특화전략을 갖고, 항만을 개발하고 준비해놔야 된다"고 말했다.
류 총장은 이날 '북극항로시대에 대비할 경북도의 준비와 전략'을 주제로 한 경북도청 화공특강에서 "북극항로는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어야 하고, 유럽과 아시아 간 물동량이 어느 정도는 충분해야 상용화될 수 있어야 그에 따른 경제적 이점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총장은 2018년 국제교류원장 재임 때 포항에 위치한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MOU를 맺고, 경주에서 해양수산대학 포럼을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경북도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1만5천㎞ 거리의 북극항로에 대해 "우리가 요즘 말하는 북극항로시대 선박 운항길은 러시아의 해안을 따라 북극해를 통과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북동항로"라며 "최근 수에즈운하 봉쇄와 중동 분쟁 때문에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경유하는 선박 운항의 물류비용이 증가함으로써 대체 항로에 관심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의 경쟁력으로는 수에즈운하 경유와 대비할 때 △해상운송기간 10일 단축 △수송비 25% 절감 △원유·천연가스·광물 매장 등을 꼽았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의 제약 요인으로는 △기상과 해빙 조건 △비용 △러시아의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북극해 8개국 간 분쟁 △IMO(국제해사기구) 폴라 코드 준수 △항행 인프라 부족 등을 꼽았다.
류 총장은 북극항로 경제권에 대해 "부산항은 북극항로 상용화와 유럽과 아시아 간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시 수혜를 받아 컨테이너 항만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고, 울산은 석유화학단지 관련 화물수요 증가로 발전하며, 포항은 철강산업 중심으로 석탄과 철강석을 비롯한 광물 수요 증가 시 발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발전 가능한 연관산업으로는 조선업, 에너지 개발, 운송산업 등을 꼽으면서 2035년쯤의 북극항로 연관 산업 성장률을 지난해 2조 원에서 25조 원까지 예측했다. 북극항로 활황 시기는 2050년으로 내다봤다.
그는 "북극항로는 시기적으로 어느 정도 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지금 당장 북극항로와 관련해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북극항로가 상용화되고 많은 선박들과 화물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항항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컨테이너 물동량이나 벌크 화물의 경우 물동량 이동이 적지만, 향후 10~20년 뒤 물동량이 점점 늘어날 때 포항항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 환경을 조성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류 총장은 "포스코를 중심으로 벌크 화물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제2의 포스코와 같은 기업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에서 발생되는 해상운송의 수요가 창출될 때 포항항의 발전이 이어질 것"이라며 일본과 러시아 등 환동해권 국가들과의 경제교류 확대와 이에 필요한 산업군 발굴, 기업유치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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