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후폭풍, 조광래 대표 사퇴…"대구에서 11년, 가장 아름다고 소중"

김도용 기자 2025. 12. 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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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K리그1 최하위로 강등…"팬으로 응원하겠다"
대구FC 강등 책임을 지고 팀을 떠나는 조광래 대표이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가 강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년 만에 팀을 떠난다.

조광래 대표는 2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준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아직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단과 경기 후에도 눈물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그 진심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K리그1으로 승격한 대구는 올해 7승 13무 18패(승점 34)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면서 K리그2로 10년 만에 강등됐다.

지난 2014년부터 대구를 이끌었던 조 대표는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조광래 대표는 대구가 K리그2에 있을 때 팀의 대표 겸 단장으로 선임돼 행정가의 길을 걸었다. 조 대표 아래 대구는 K리그1으로 승격했고, 2018년에는 구단 사상 첫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조광래 대표의 주도 아래 대구에 축구전용구장인 대구iM뱅크PARK가 생기며 대구에 '축구 붐'이 일었다.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대구FC.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조광래 대표는 "대구에서 보낸 11년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는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해주신 팬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팬들의 사랑과 구성원들의 헌신으로 성장했다. 전용구장의 탄생, 대구만의 팬 문화, FA컵 우승까지. 우리가 함께 만든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광래 대표는 "대구는 앞으로도 명문 구단으로서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K리그1에 즉시 복귀하고, 팬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한 사람의 팬으로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축구단'을 응원하겠다"며 대구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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