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2.4% 상승…高환율 지속에 물가 부담 증폭

홍성완 기자 2025. 12. 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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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4%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등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이 자리에서 김웅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2.4% 상승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가격이 낮아져 2.0%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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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에도 석유류 큰 폭 상승
농축수산물 중심으로 생활물가 크게 올라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4%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등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전년동월대비) ⓒ국가데이터처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0.2% 오른 수치다.

올해 9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기준 2% 초반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왔다. 8월에는 SK텔레콤의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지난 10월 2.4%로 높아졌고, 11월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됐다.

특히 밥상물가라고 부르는 생활물가에 크게 작용하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월대비 5.6% 뛰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국제유가 하락에도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석유류도 5.9%가 올라 물가부담이 가중됐다.

소비자물가지수 주요 등락률 추이(%) ⓒ국가데이터처

실제로 전체 품목(458개)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하며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돌았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작성한 신선식품지수도 1년 전보다 4.1%가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OECD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9월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곡물 제외 농산물 및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품목으로 작성한 우리나라 방식의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3% 올랐다.

소비자물가의 높은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1~3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자물가의 경우 9월과 10월 각각 0.4%, 0.2% 올랐고, 수입물가 역시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10월에만 1.9% 상승하는 등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웅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는 고환율 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2.4% 상승했으나, 근원물가 상승률은 서비스 가격이 낮아져 2.0%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근원물가가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낸 가운데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세도 완화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 중반의 상승률을 보이고 생활물가도 높아진 만큼, 향후 물가 상황을 경계심을 갖고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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