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자락의 사유원, 한국관광 별이 되다

함영훈 2025. 12.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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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한국관광공사 유망관광지 10선
건립 4년 된 대구 팔공산 자락 사유원 주목
52만㎡ 부지에 세계적 건축가·조경가 참여
APEC 치른 경주 황리단길, ‘올해의 관광지’
제주 한림항 15분 비양도는 ‘친환경 관광지’
한국관광의 별 ‘유망 관광지’에 선정된 대구 군위 K-정원 ‘사유원’

대구 군위에 가면 팔공산 지맥을 따라 자연과 조화를 이룬 K-정원, ‘사유원’이 있다.

담양 소쇄원, 달성 본리 목화정원, 북악산 자락 창덕궁 후원에 깃든 K-정원의 품격에다 현대 건축 미학을 조화시킨, 자연 속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이제 생긴 지 4년 남짓 지난 사유원은 ‘자연 속의 미식과 예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쉼과 사색, 영감을 준다.

맑은 공기와 웰니스 프로그램은 심신을 정화하고, 청정생태와 조화를 이룬 현대건축 미학은 상상력을 일깨운다.

정원·문화예술·웰니스·미식 테라피 허브

팔공산 자락 52만㎡(약 15만 평) 부지에 모과나무 등 수목들이 울울창창하고, 세계적인 건축가와 조경가, 예술가의 작품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산지 정원이자 사색과 산책 공간으로서 조성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많은 여행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유원은 ‘가든 다이닝’, ‘요가’, ‘사운드 워킹’ 등 웰니스 콘텐츠와 자연과 예술, 문화와 미식이 어우러진 체험 프로그램, 계절별 특색 있는 축제 등을 기획·운영한다.

또한 올해 ‘곡신 갤러리’와 야외공연장 ‘심포니 6’ 개관을 통해 전시 및 공연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자연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여기에 지역 문화 자원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대구 아트 앤 헤리티지 여행’ 패키지를 운영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사유원이 2025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관광의 별, ‘유망관광지’에 선정됐다. 유지연 사유원 회장은 “정원·문화·웰니스·미식이 한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테라피 허브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정원으로 앞으로도 깊이 있는 콘텐츠와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유망관광지 부문 사유원을 포함해 한국관광의 별 10개를 선정했다.

춘천 김유정 레일바이크

경춘선 달리는 김유정 레일바이크‘무장애 관광지’

‘올해의 관광지’에는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주의 황리단길이 뽑혔다. 민간 주도로 노후 지역의 한옥·주택가를 카페·음식점으로 리노베이션해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평가받는다.

젊은 창업자들이 전통 한옥과 오래된 골목길을 개조해 감성 카페와 퓨전 음식점, 공방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곳으로 재탄생시켰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고분군과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분위기, 멋스러운 한옥이 ‘경주 황리단길’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을 것 같은 천년고도에 젊은 세대들이 몰린다.

‘무장애 관광지’에 선정된 ‘김유정 레일바이크’는 옛 경춘선 철길을 따라 달리며 자연과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장애인·노약자·임신부에게도 여행의 기회를 보장한다는 점 외에, 폐선된 경춘선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업사이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완만한 경사지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동행 레일바이크’와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된 ‘낭만 객차’를 도입하고 무장애 동선, 점자·음성 안내 시스템 등도 갖추었다.

제주 비양도

‘친환경 관광지’에 선정된 제주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배로 1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으로,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제주 고유의 자연과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작은 섬인데도 자전거 둘레길과 등산 트레킹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두 개의 분화구와 한 개의 라군을 가졌다. 기암절벽, 초지, 숲과 같은 자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자연경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으며, 폐기물 최소화 정책과 다양한 친환경 여행 캠페인, 주민·관광객 모두 도보와 자전거 활용 등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함안 낙화놀이

‘지역특화’ 함안 낙화놀이·‘지역상생’ 고창 상하농원

‘지역특화 콘텐츠’ 분야에 선정된 함안 낙화놀이는 16세기 시작된 조선의 불꽃놀이로, 주민들의 역사 고증 등 노력을 통해 복원됐다.

함안 무진정(괴항마을) 연못에서 참숯 가루를 한지로 감싸 만든 ‘낙화봉’에 불을 붙여 연못의 수면 위로 흩날리는 불꽃(낙화)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들 정도로 장관이다.

‘지역상생 관광모델’ 부문에서는 농어촌 복합 체험형 테마공원으로, 가공식품, 레스토랑, 체험행사에 활용해 생산-가공-관광이 결합한 순환형 지역경제 전형으로 호평받은 고창 상하농원이 선정됐다. ‘혁신 관광정책 분야’에선, 전국 최초로 지역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강진 누구나 반값 여행’, 대전엑스포(‘93년) 30주년을 맞아 캐릭터 꿈돌이 굿즈와 음식을 관광산업과 결합한 ‘대전 꿈씨 패밀리 도시마케팅 활성화 사업’ 등 두 곳이 뽑혔다.

‘관광산업 발전 기여자’에는 국내 건강, 러닝, 순례 여행을 활성화한 제주 올레, ‘한국관광 홍보 명예 공헌 인물’에는 K-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대본을 집필한 임상춘 작가에게 돌아갔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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