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서 중고PC 입수"…목표는 '게임용' 그래픽카드?

허경진 기자 2025. 12. 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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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한 공장 사무실 모습. 〈사진=타스 연합뉴스〉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통해 컴퓨터를 입수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현지시간 1일 보도했습니다.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기반을 둔 한 중국 상인은 지난 7월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훙수'(영문명 레드노트) 통해 약 11만 달러(약 1억6200만원) 상당의 중고 델 PC 400대를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약서에 따르면 중고 PC의 보증기간은 1년입니다. 또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북한 법원을 통해 해결한다는 조항도 있습니다.

이 상인은 지난해부터 북한 내에서 중고 PC와 그래픽카드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북한 내부에선 외국산 컴퓨터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델 PC는 중앙간부학교 등 북한의 각 국가 기관에서 사용되는 장면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상인은 북한이 게임용이라면서 그래픽카드를 수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북한에 판매한 그래픽카드의 사양은 보급형이나 중급 수준입니다.

한편 이 같은 거래는 산업용 기계류의 북한 수출을 금지한 2017년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를 위반합니다.

중고 컴퓨터가 북한 정찰총국이나 국방성 산하 정보기관 등 제재 대상 기관의 훈련 용도로 전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소프트웨어 개발 기관인 평양정보센터(PIC)의 경우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상태입니다.

한편 북한은 한국 부품이 사용된 PC는 수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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