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능 최상위권 영어·중상위권 수학·중위권 국어 어려웠다”

김영희 2025. 12. 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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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점수 구간별로 체감 난도가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 5170명의 가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합산 원점수 290점대 상위권 학생들의 평균 영어 점수가 93.4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2일 밝혔다.

220점대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수학 76.2점, 영어 78.4점, 탐구 75.1점이었으며, 국어는 73.4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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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가채점 분석, 합산 원점수대별 체감 최난도 과목 달라
사탐 2과목 응시생 21%, 자연계열 학과 지원 희망...정시 전략 요소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1월 13일 춘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방도겸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점수 구간별로 체감 난도가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위권은 영어, 중상위권은 수학, 중위권은 국어가 가장 어렵다고 평가한 셈이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 수능 응시생 5170명의 가채점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탐구 합산 원점수 290점대 상위권 학생들의 평균 영어 점수가 93.4점으로 가장 낮았다고 2일 밝혔다. 같은 집단의 국어(97.7점), 수학(98.4점), 탐구(96.9점)와 비교하면 영어가 유일하게 90점대 초반에 머물러 상위권이 체감한 최난도 과목은 영어였다는 의미다.

또 250점대 이상으로 범위를 넓혀도 네 과목 중 가장 낮은 점수는 영어였다.

반면 서울 중상위권 대학 진학권인 240점대에서는 수학이 가장 높은 장벽으로 나타났다. 국어 81.6점, 영어 82.6점, 탐구 82.0점으로 비교적 고른 분포였지만 수학은 80.9점으로 80점대를 간신히 넘겼다.

서울권 대학 합격권으로 평가되는 200∼220점대 구간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이 점수대에서는 국어가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집계됐다. 220점대 응시생의 평균 점수는 수학 76.2점, 영어 78.4점, 탐구 75.1점이었으며, 국어는 73.4점으로 가장 낮았다. 200점대(66.9점), 210점대(69.8점) 수험생 역시 국어 점수가 네 과목 중 최하였다.

종로학원은 정시 지원에서는 대학별 과목 가중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특히 영어는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의 경쟁률 격차를 만드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영어 비중이 낮은 서울대의 경우 영어가 4∼5등급이더라도 국어가 높다면 합격 가능성이 생긴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에서 최대 변수로 꼽힌 이른바 ‘사탐런’ 역시 정시 전략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제시됐다. 종로학원 조사 결과, 사회탐구 2과목을 선택한 학생 중 21.1%가 자연계열 학과로 진학하겠다고 응답했다.

사회탐구 1과목과 과학탐구 1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72.1%가,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한 응시생은 89.7%가 자연계열 지원 의사를 밝혔다.

국·수·탐 평균 원점수는 △과탐 2과목 응시생이 24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사탐 1·과탐 1 응시생 229.0점, △사탐 2과목 응시생 228.2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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