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 만에 30% 빠졌는데 "고통 안 끝났다"…비트코인, 6만달러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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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필요 시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지킬지 주목된다.
암호화폐 금융 회사 BNB 플러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패트릭 호스먼은 투자자들이 시장과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위험 자산을 줄이려 한다며 "비트코인이 6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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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가 필요 시 보유 자산 일부를 매각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을 지킬지 주목된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10월 초 고점 이후 30% 이상 가격이 하락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1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8만3824달러로 8% 이상 하락하며 3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10월 초의 12만6251달러 대비 30% 넘게 하락한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10% 가까이 하락해 2700달러 선으로 밀렸고, 솔라나는 8% 이상 떨어졌다. 다만 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6000달러대로 낙폭을 줄인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하락으로 약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되며 시장의 충격을 키웠다. 암호화폐 시장은 아직까지 변동성이 큰데, 과거 '암호화폐 겨울'(crypto winter) 때엔 자산 가치가 80% 가까이 증발한 적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6만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암호화폐 금융 회사 BNB 플러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패트릭 호스먼은 투자자들이 시장과 경제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며 위험 자산을 줄이려 한다며 "비트코인이 6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팔콘X의 APAC 파생상품 거래 책임자인 션 맥널티는 블룸버그통신에 "12월 초는 위험부담이 크다"며 "가장 큰 우려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미미하고, 저점 매수자가 없다는 것"이라며 다음 주요 지지선을 8만달러로 짚었다.
비트코인 매수 기업으로 유명한 스트래티지는 향후 12~24개월 사이 배당금과 부채 이자 지급을 충당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해 준비금 14억4000만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주 동안 비트코인 130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65만개로 늘렸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560억달러(약 82조33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시장은 "시가총액이 비트코인 보유 순자산가치(mNAV)보다 낮게 거래될 경우 주주 이익을 위해 일부 비트코인과 관련 증권을 매각할 수 있다"는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세일러의 발언에 더 주목했다. 스트래티지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거의 반토막이 났고, 이날도 장중 12%까지 하락했다.
올해 주목받았던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도 잇따라 나와 시장에 부담을 줬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지난주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인 USDT(테더)의 안정성 평가를 최저 등급으로 하향 조정하며 비트코인 가치 하락이 담보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며 정부 기관들이 불법 행위 단속을 위해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말 비트코인 반등 여부에는 주요국의 금리 변화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거래회사 플로우데스크(Flowdesk)의 장외 트레이더 카림 단다시는 "12월이 되면서 투자자들은 세계 통화정책의 방향에 주목하고 있다"며 "지난주 미국의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이 30%로 낮아졌지만 연준(연방준비제도)이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은행(BOJ)은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는데,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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