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번 접는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펼치면 10인치 태블릿

삼성전자가 2번 접는 3단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2일 공개했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디스플레이를 반으로 접는 폴더블폰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델이다. 접으면 일반 바(bar) 형태 스마트폰이지만 펼치면 태블릿 PC 수준의 10인치 화면이 된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한 트라이폴드 폰을 통해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메인 디스플레이 보호에 최적화된 방식인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설계됐다. 후면에 외부 디스플레이가 달린 부분이 가운데에 온다. 왼쪽 화면을 먼저 접고, 후면 카메라가 달린 오른쪽 화면을 그 위에 포개는 방식이다.

외부 화면은 갤럭시 Z 폴드 7과 같은 6.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만, 화면을 모두 펼치면 10인치의 대화면이 된다. 기존 갤럭시 Z 폴드7(8인치)보다 화면이 넓고 비율도 태블릿 PC처럼 가로가 세로보다 길다. 폰을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화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자동 알람 기능도 탑재했다.

가장 큰 특징은 10인치 대화면이 제공하는 생산성과 몰입감이다.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자는 멀티 윈도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앱도 대화면에 맞게 최적화됐다. ‘삼성 인터넷’앱에서는 원본 콘텐츠와 ‘갤럭시 AI’가 생성한 요약∙번역 결과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나란히 배치되는 식이다.
펼쳤을 때 두께는 3.9㎜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다. 접었을 때 두께도 12.9㎜로, 2023년 출시된 갤럭시 Z 폴드 5(13.4㎜)보다도 얇다. 한 번 접은 폴더블폰보다도 두께가 얇은 것이다. 무게는 309g으로 기존 삼성 폴더블폰보다 약 100g 더 무겁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 Z 폴드 7과 같은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탑재됐다.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균형 잡힌 전력 공급을 위해 3개의 패널에 각각 배터리가 배치됐다. 최대 45W 초고속 충전도 갤럭시 Z 시리즈 중 최초로 지원한다.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12일 국내 출시된다. 이후 중국, 대만,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359만400원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라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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