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1000만원 쏴줬어요" 직원들 신났다...출산율 치솟은 '이 회사'

유엄식 기자 2025. 12.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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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을 돌파했다.

최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리조트 2개 사에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시행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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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선 부사장 결단,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13개 계열사 시행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 맞춰 지급... 시행 1년도 안 돼 200가구 수혜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왼쪽) 가족 사진. /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육아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에서 시행 중인 '육아동행지원금' 혜택을 받은 사내 가구가 200가정을 돌파했다. 지난 7월 100가정을 넘어선지 4개월 만에 수혜 직원 수가 2배가량 늘어났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김동선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주도로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소속 13개 계열사에 시행 중이다.

육아동행지원금은 횟수 상관없이 출산 가정에 1000만원(세후 기준)을 지원하고, 쌍둥이 등 다둥이 가정은 신생아 수에 맞춰 지급한다.

최초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리조트 2개 사에 도입한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는 시행 후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한화비전, 아워홈 등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 계열사로 확대 시행했다.

제도 시행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혜 가정은 2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주목할 성과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계열사별 수혜 인원은 △아워홈 60명 △한화호텔앤리조트 43명 △한화세미텍 23명 △한화갤러리아 21명 △한화비전 18명 순으로 집계됐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원들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7월 둘째 딸을 맞이한 정호진 한화갤러리아 과장은 카시트와 육아 도우미 비용에 육아동행지원금을 사용했다. 일부는 향후 아이들의 교육비로 쓸 계획이다. 정 과장은 첫째가 태어날 땐 없었던 육아동행지원금이 가져다준 변화를 누구보다 실감하고 있다. 그는 "육아동행지원금은 육아 초기 생계와 양육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 든든한 지원군 같았다"며 "덕분에 경제적 불안감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업무와 가정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 여름 쌍둥이가 태어나 한 번에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게 된 박경민 아워홈 창원영업팀 조리장은 지원금을 아내의 산후조리와 쌍둥이의 유모차 구입에 썼다. 남은 지원금은 아이들의 생애 첫 통장에 넣어줄 생각이다. 박 조리장은 "쌍둥이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출산과 육아에 들어갈 비용 부담에 걱정이 매우 많았다"면서 "회사의 축하와 통 큰 지원 덕분에 근심은 덜고 오롯이 아이들을 향한 설렘과 기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월 쌍둥이 아빠가 된 최지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설악사업본부 과장은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도움을 톡톡히 봤다. 사정상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 육아 도우미 비용 지출이 상당한 상황에서 육아동행지원금이 큰 힘이 됐다. 최 과장은 "정부와 지자체 지원 기간이 짧아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는데 회사의 지원 덕분에 부담 없이 도우미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었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이 그 어떤 지원책보다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7월 육아동행지원금을 수령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답했다.

한화 유통 서비스·기계 부문은 앞으로도 육아동행지원금을 비롯한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근로 환경 개선과 함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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