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장 난 돈 복사기…'30% 폭락' 지옥문 열렸다

뉴욕=박신영 2025. 12. 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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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비트코인 폭락세가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6% 이상 급락하며 3월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WSJ은 "과거 '크립토 윈터' 국면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이 고점 대비 80%가량 폭락한 뒤에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곤 했다"며 "2022년 혹한기를 포함한 이전 주기들은 대체로 시장 전반에 사기·부정 의혹이 확산하면서 촉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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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6% 이상 급락
투자자, 리스크헤지 분위기에 타
"6만 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암호화폐 시장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비트코인 폭락세가 다시 가속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하루 동안 6% 이상 급락하며 3월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4시 기준 8만5468달러에 거래됐으며, 10월 초 12만6000달러를 웃돌았던 사상 최고가 대비 30% 넘게 떨어진 상태다. 급락세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등 주요 코인으로 확산했고, 코인베이스 글로벌과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비트코인 축적 기업 스트래티지 등 크립토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암호화폐의 이같은 매도세는 최근 시장의 리스크 헤지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투자자들이 수익성이 낮은 기술기업, 투기적 페이퍼컴퍼니, 밈 주식 등을 계속해서 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BNB 플러스의 패트릭 호스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비트코인이 6만 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며 “아직 고통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WSJ은 “과거 ‘크립토 윈터’ 국면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이 고점 대비 80%가량 폭락한 뒤에야 반등 조짐이 나타나곤 했다”며 “2022년 혹한기를 포함한 이전 주기들은 대체로 시장 전반에 사기·부정 의혹이 확산하면서 촉발됐다”고 전했다.

스트래티지는 이날 향후 배당 및 채무 이자 지급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보통주 발행으로 14억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은 12~24개월 치 우선주 배당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 130개를 추가 매수해 총보유량을 65만 개로 확대했다. 이는 현재 가치로 약 560억 달러 규모다.

그러나 이날 시장의 관심은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영상 프레젠테이션에서 한 발언에 쏠렸다. 세일러는 회사의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의 순자산가치(mNAV) 아래로 떨어질 경우, 주주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 및 관련 증권을 일부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스트래티지의 풍 레 최고경영자(CEO)가 한 팟캐스트에서 “최후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진 발언이다. 레 CEO는 mNAV가 1 아래로 내려가고 다른 조달 경로가 막힌다면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윈터가 다가오는 조짐이 있으며, mNAV도 압박을 받고 있다”며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그렇고 다른 자본 조달도 불가능하다면 우리는 비트코인을 매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 들어 이미 절반 가까이 하락한 가운데 이날 장중 한때 12%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3% 넘게 떨어진 171.42달러였다.

이더리움은 7.6% 급락해 연초 대비 17% 하락세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약 8% 떨어졌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4.8% 내렸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도 5% 하락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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