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버핏이 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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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자체 인공지능(AI) 추론 칩인 텐서처리장치(TPU)가 화제다.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0(Gemini 3)'을 전적으로 TPU로만 훈련한 데다, 이 모델이 챗GPT를 위협할 수준의 성능을 내놓으면서다.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GCP) 내부용으로만 사용했던 TPU를 엔비디아처럼 외부에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구글 TPU 내 HBM 공급 비중을 SK하이닉스 56.6%, 삼성전자 43.4%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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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수페타시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AI) 추론 칩인 텐서처리장치(TPU)가 화제다.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0(Gemini 3)’을 전적으로 TPU로만 훈련한 데다, 이 모델이 챗GPT를 위협할 수준의 성능을 내놓으면서다. 맞춤형 TPU 칩 성과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기대감을 반영하듯 구글 모회사 알파벳(Class A)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328.83달러까지 오르며 1년 내 신고가를 새로 썼다. 기술주 투자에 소극적이던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알파벳 주식을 6조원 넘게 사들였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장에선 버핏의 판단이 또 맞았단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구글이 자사 데이터센터(GCP) 내부용으로만 사용했던 TPU를 엔비디아처럼 외부에 판매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메타)이 수십억달러 규모의 TPU 구매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간 ‘탈엔비디아’를 모색해온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TPU 수요가 크게 확대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TPU가 기존 GPU를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열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수혜주 찾기에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종목은 브로드컴이다. TPU는 구글이 AI 구동을 위해 미국 반도체 팹리스(설계) 기업인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전날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달러에서 460달러로 올려잡았다. 구글이 TPU 활용도를 높이면서 핵심 설계 협력사인 브로드컴이 직접 수혜를 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간밤 브로드컴은 386달러 선에서 장을 마쳤다.

국내에서는 이수페타시스가 구글 TPU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꼽힌다. 이수페타시스는 TPU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40%)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TPU를 중심으로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페타시스가 일명 ‘TPU 사이클’의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란 분석도 나온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식적으로 구글이 앤트로픽(Anthropic)과 TPU 100만개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추가 고객사 확보를 통해 수요는 계단식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수페타시스가 6월부터 공급하는 TPU 7세대향 신규 물량은 연초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TPU 한 개에 6∼8개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탑재된단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새로운 수혜주로 떠올랐다. 결국 기존 HBM 시장에서 강력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구글 TPU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선 특히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론 대비 우수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강 구도를 구축해 신규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구글 TPU 내 HBM 공급 비중을 SK하이닉스 56.6%, 삼성전자 43.4%로 추정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HBM 채용량 증가는 HBM 공급 부족을 더욱 심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증가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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