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세터 눗사라가 일본 팀 플레잉 코치를 맡은 이유? “일본의 지도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이보미 기자 2025. 12. 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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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V.리그 퀸시즈 카리야 플레잉 코치를 맡은 태국 출신 눗사라 톰콤./퀸시즈 카리야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2025-2026 일본 SV.리그 무대에 태국 여자배구의 스타 눗사라 톰콤이 등장했다.

눗사라는 이번 시즌 일본 퀸시즈 카리야 유니폼을 입기 시작했다. 선수 겸 코치다. 플레잉 코치로 일본 SV.리그를 경험 중이다.

1985년생 눗사라는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스페인, 스위스, 아제르바이잔을 거쳐 2016년에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김연경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2021-2022시즌부터는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2025년 눗사라는 미국을 떠나 일본으로 향했다.

그동안 교체로 잠시 코트를 밟았던 눗사라는 지난 23일 NEC전에서 시즌 첫 선발로 기용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눗사라는 5경기 20세트 출전 기록을 남겼다. 눗사라는 팀 내 젊은 세터들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28일 “40세의 눗사라는 지금도 팀 훈련을 함께 참가한다. 세터진 미팅에는 코치로 합류한다. 토스를 올리는 방법은 물론 20점 이상에서의 전술 등 풍부한 경험을 살려 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눗사라는 “선수와 코치의 임무를 모두 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연습을 모두 소화하고 있고, 내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의 힘을 믿고 앞으로도 도전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눗사라 톰콤./퀸시즈 카리야 홈페이지

팀의 사카이 신고 감독 역시 눗사라 합류에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그는 “토스의 퀄리티가 훌륭하다. 공이 회전하지 않는다. 또 세계를 대표하는 세터라고 생각한다. 인품도 좋다. 4명의 외국인 선수와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팀에 녹아들게끔 만들어주고, 젊은 선수들과도 가교 역할을 해주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눗사라는 일본의 ‘발리볼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SV.리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리그라고 말할 정도로 높은 레벨의 배구를 하고 있다. 속도나 기술이 강점이다. 나 역시 SV.리그에서 아직 배울 것이 많다”며 첫 일본 진출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눗사라가 일본에서 플레잉 코치를 맡은 이유는 무엇일까. 눗사라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동기 부여를 하고 싶었다. 특히 어시스턴트 코치는 꼭 해보고 싶었다”면서 “난 어린 시절 작은 마을에서 자랐기 때문에 최고 수준의 배구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태국에서도 8세부터 1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어떤 교육과 훈련을 하고 있는지 그 지도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이는 곧 태국 배구와도 연결된다. 그래서 코치를 해보고 싶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1985년생 세터 눗사라 톰콤과 2002년생 리베로 나카무라 하루카./퀸시즈 카리야 홈페이지

일본 배구 문화에도 적응 중이다. 눗사라는 ‘커뮤니케이션 몬스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눗사라는 “일본에 왔을 때 체육관이 조용하더라. 여기서 말할 수 있냐고 묻기도 했다. 난 원래 수다도 좋아하고, 목소리도 크다”면서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언제나 내게 조언을 구한다. 이 선수들이 기술을 향상시키고 경험을 쌓으면서 10년 후에는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해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눗사라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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