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톡톡 과학 - 식충식물은 어떻게 벌레를 잡을까?

식충식물을 본 적이 있나요?

작고 귀여운 식물처럼 보이지만, 이 식물은 벌레를 잡아먹고 살아가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어요.

식충식물이 벌레를 잡는 방법

식충식물은 말 그대로 '벌레를 잡는 식물'이에요.

대표적으로 파리지옥(Dionaea muscipula), 네펜데스(Nepenthes), 끈끈이주걱(Drosera) 같은 식물들이 있죠.

그런데 어떻게 식물이 벌레를 잡을까요?

1) 덫을 만드는 식물

파리지옥은 잎이 두 개로 갈라져 입처럼 생긴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잎 안쪽에는 작은 촉수가 있어서 벌레가 닿으면 잎이 '찰칵' 하고 닫혀버립니다. 덕분에 벌레는 도망가지 못하고 식물 안에 갇히죠.

2) 끈적끈적한 점액 사용

끈끈이주걱은 잎 표면이 점액으로 덮여 있어요.

작은 벌레가 닿으면 점액에 붙어서 움직이지 못하고, 식물은 서서히 벌레를 녹여서 영양분을 흡수합니다.

3) 유인 전략

일부 식충식물은 달콤한 향기나 화려한 색으로 벌레를 유인해요.

벌레가 맛있는 줄 알고 다가가면, 바로 덫에 걸리거나 점액에 붙게 되는 거죠.

왜 벌레를 먹을까?

식충식물은 일반 식물과 똑같이 광합성을 하지만, 땅속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자라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질소 같은 영양분이 모자라면, 벌레를 잡아먹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거죠.

즉, 식충식물은 자신이 사는 환경에 맞춰 특별한 식사 방법을 진화시킨 거예요.

신기한 사실

파리지옥은 벌레가 없을 때 잎을 닫지 않아요.

그만큼 에너지를 아끼고, 꼭 필요할 때만 덫을 작동시키는 똑똑한 전략을 가지고 있답니다.

식충식물은 작지만, 생존을 위해 환경에 맞춰 벌레를 잡는 아주 특별한 방법을 발전시킨 친구들이에요.

다음에 식물원에서 식충식물을 보면, 작은 덫 안의 벌레를 상상하며 관찰해 보세요.

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