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어증→치매' 브루스 윌리스, 벌써 장례 준비하나…'사망 후 뇌 기증' 결정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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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이 그가 사망한 후 뇌를 과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격 발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치매를 진단 받은 뒤 2년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일각에서 가족들이 그의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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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들이 그가 사망한 후 뇌를 과학 연구용으로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격 발표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치매를 진단 받은 뒤 2년 만에 내려진 결정으로 일각에서 가족들이 그의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낳으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브루스는 지난 2022년 실어증 투병으로 연기 활동에서 은퇴했다. 이후 2023년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았다. 해당 질환은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일상 활동이나 취미, 대인관계에 대한 흥미를 잃고 무관심해지며 상황 판단 능력이 떨어지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브루스의 경우에는 언어 능력의 점진적인 상실이 함께 나타나 말을 더듬거나 단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딸 루머 윌리스를 통해 그가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윌리스의 부인 엠마 헤밍 윌리스는 자신의 저서 '예상치 못한 여정'을 통해 남편의 뇌를 전문의들이 심층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증 덕분에 브루스가 진단받은 전두측두엽 치매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단백질이나 유전자 돌연변이, 구조적 변화 등 생전에 관찰하기 어려운 뇌의 변형을 과학계가 규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자들은 이 결정이 "슬프지만 필요한 조치"라며 그의 뇌 연구를 통해 잠재적인 치료법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전처인 데미 무어와 다섯 명의 딸들을 포함한 브루스 가족 전체의 의지를 담고 있다. 가족들은 이번 결정을 통해 고통스러운 상황을 의학 지식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동시에 브루스의 사례를 통해 다른 치매만큼 치명적임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덜 알려진 전두측두엽 치매의 인식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대 후반부터 2020년대 초까지 할리우드를 풍미한 미국 최고의 액션 스타로 코미디, 드라마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다. 특히 영화 '다이 하드' 시리즈, '펄프 픽션', '아마겟돈', '식스센스'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겼다. 전설적인 배우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탈룰라 윌리스, 엠마 헤밍 윌리스, 영화 '리벤지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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