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지명이라고?' 222cm 거인의 놀라운 발전... 멤피스 수뇌부의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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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가 실력으로 비판을 이겨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5-107로 승리했다.
이디의 전체 9순위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였고, 당연히 멤피스 수뇌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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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이디가 실력으로 비판을 이겨냈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원 센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5-107로 승리했다.
팽팽한 승부였다. 두 팀은 3쿼터 종료 시점 83-87로 접전이었다. 뒤처진 멤피스가 4쿼터에 32-20으로 압도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날 멤피스는 자 모란트가 결장했고, 재런 잭슨 주니어도 13점 6리바운드에 그쳤다. 새로운 에이스가 승리를 이끌었다. 바로 2년차 빅맨 잭 이디였다. 이디는 무려 32점 18리바운드 5블록을 기록하며 인생 경기를 펼쳤다.
이디의 존재감은 무시무시했다. 222cm의 신장과 241cm의 윙스팬이라는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 골밑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손쉽게 득점으로 연결했고,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도 많았다. 수비도 훌륭했다. 특히 리바운드 장악과 블록슛에 일가견을 보였다. 1쿼터 막판, 돌파하는 러셀 웨스트브룩을 상대로 기록한 블록슛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결장한 도만타스 사보니스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백업 빅맨인 드류 유뱅크스는 이디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이는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2년차 이디는 이번 시즌 모든 부분에서 발전했다. 시즌 평균 13.6점 11.1리바운드 2.3블록슛으로 완벽한 주전급 빅맨으로 거듭났다. 단순히 기록 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 기세라면 향후 몇 년간 멤피스의 골밑 걱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재밌는 점은 이런 이디가 드래프트 당시에 엄청난 비판을 받은 지명이었다는 것이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지명됐고, 이는 당시 이디의 예상 순위보다 훨씬 높은 순번이었다. 이디는 로터리픽 밖인 15순위보다 아래 순위의 지명이 예상됐다.
이디의 전체 9순위는 2024 NBA 드래프트에서 가장 충격적인 일 중 하나였고, 당연히 멤피스 수뇌부를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유는 명확했다. 대학 무대에서 4년을 보낸 이후, NBA 무대에 도전했기 때문에 유망주 치고 나이가 많았고, 대학 무대에서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기술보다는 222cm라는 신체 조건을 활용해 손쉽게 골밑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즉, 이디의 신체 조건을 활용한 플레이스타일이 괴물들이 즐비한 NBA 무대에서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고, 심지어 나이도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도 낮은 선수를 왜 9순위로 지명하냐는 비판이었다.
현재 이디는 그런 평가를 실력으로 뒤집었다. 이디의 농구는 NBA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고, 성장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멤피스는 NBA 전체에서 가장 드래프트를 잘하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모란트, 잭슨 주니어 등 최상위 순번은 물론이고, 브랜든 클락과 데스먼드 베인 등 낮은 순번에서도 좋은 선수를 지명했다. 결국 멤피스 수뇌부의 안목이 이번에도 옳았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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