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할머니에 ‘무제한 카드’ 준 유튜버…"85년 살며 처음"

권혜미 2025. 12.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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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4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80대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달 23일 기부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킴브로는 '폐지 할머니께 신용카드 드리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채널에 게재했다.

이날 킴브로는 "이 동네에 폐지 줍는 할머니가 계신다"며 "동네 어른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 만큼 오래된 분이신 거 같다. 오늘 그 할머니께 필요한 물건을 사실 수 있도록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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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114만명’ 유튜버 킴브로
동네 할머니에 카드·현금으로 선행
“따뜻하게 연말 보내라고 사드렸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구독자 114만명을 보유한 한 유튜버가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80대 할머니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지난달 23일 기부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킴브로는 ‘폐지 할머니께 신용카드 드리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채널에 게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킴브로' 캡처
이날 킴브로는 “이 동네에 폐지 줍는 할머니가 계신다”며 “동네 어른분들도 많이 알고 계실 만큼 오래된 분이신 거 같다. 오늘 그 할머니께 필요한 물건을 사실 수 있도록 한도 없는 신용카드를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를 만난 킴브로는 “오늘만큼은 필요한 것을 마음껏 사셨으면 좋겠다”며 직접 한도 없는 카드를 건넸다. 할머니는 “정말 써도 되느냐”고 여러 차례 묻는 등 조심스러워했지만 안내를 따라 근처 대형마트로 향했다.

할머니는 “일요일을 빼고는 매일 폐지를 줍는다. 하루 3000원을 벌 때도 있고 아예 못 벌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마트 앞에 도착한 할머니는 “락스 같은 거 사야겠다. 라면도 사도 되지? 내가 라면을 좋아한다”고 웃으면서 “커피 같은 건 사면 안 되지?”라고 주저했다. 결국 할머니는 세제, 락스, 라면 등 최소한의 생필품만 담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킴브로' 캡처
연신 “더는 사지 않아도 된다”며 계속 미안해하는 할머니에게 킴브로는 할머니를 설득하며 필요할 것 같은 물건을 직접 담았다. 그는 꽃등심, 두유, 계란, 샤인머스켓, 우유, 밀가루, 설탕, 간장, 세탁 세제 등 생활필수품과 식재료를 담아 할머니에게 선물했다.

쇼핑이 끝난 할머니는 “너무 기분이 좋다. 나 태어나서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그러니까 더 좋지. 85년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뻐했다.

이에 킴브로는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연말을 보내라고 사드린 것”이라며 “이 돈은 추울 때나 길이 미끄러울 때 쓰시라”고 현금 10만원을 건넸다.

이에 할머니는 “안 줘도 된다. 이거(물건)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현금을 거부했다.

킴브로는 할머니가 다른 곳을 볼 때 재빨리 할머니의 앞치마 주머니에 현금을 집어넣었고, 할머니는 “감사합니다. 진짜 고마워요”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킴브로' 캡처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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