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현중 44점 합작' 한국 男농구, 안방서 중국에 완승…12년 만의 2연승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안방에서 중국을 완파했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1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적지에서 중국을 잡은 데 이어, 안방에서도 승전고를 울리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이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한 것은 무려 12년 만이다.
이번에도 이정현과 이현중이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현은 3점슛 6방을 포함해 24점을 기록했고, 이현중도 20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윤기는 17점, 이원석은 10점을 보탰다.
중국에서는 청슈아이펑이 19점, 후진추가 18점, 저우치가 17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쿼터 초반부터 이정현의 3점슛 2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중국은 야투가 계속해서 림을 외면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현중의 돌파와 이승현의 페이드어웨이 득점까지 보탠 한국은 16-4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다양한 공격 루트로 중국 수비를 공략한 한국은 28-13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의 상승세는 계속 됐다. 이정현은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외곽포로 중국 수비를 휘저었다. 이우석까지 외곽포 행진에 가세하면서 점수는 43-19가 됐다. 중국은 3점슛이 터지지 않는 데다, 한국의 골밑 공략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쿼터 막판 변준형의 득점까지 보탠 한국은 52-29로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기분 좋게 3쿼터를 맞이한 한국은 이현중이 계속해서 득점에 성공하며 큰 점수 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3점슛과 자유투, 페이드어웨이 등 이현중의 손에서 공이 떠날 때마다 한국의 점수가 올라갔다. 어느새 점수는 69-37이 됐다. 순항하던 한국은 3쿼터 후반 연달아 8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정현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렸다. 3쿼터도 한국이 80-52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쿼터 들어서도 여유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중국은 저우치의 높이를 활용한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따라잡기에는 이미 벌어진 차이가 너무 컸다. 경기는 한국의 90-76 대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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