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사키는 저희 선수입니다’ 하나은행, BNK 꺾고 1라운드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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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 더비, 웃은 자는 사키 보유팀 하나은행이었다.
둥지를 하나은행으로 옮긴 올 시즌, 사키의 위력은 더 커졌다.
경기 전 사키와 BNK 선수단은 옛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4쿼터, 몸이 풀린 사키는 하나은행의 역전 본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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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은 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의 맞대결에서 60-49로 승리, 3연승을 내달리며 공동 1위(4승 1패)로 올라섰다.
매섭다. 지난 시즌 최하위의 팀이 맞나 싶은, 대단한 반등이다. 하나은행은 창단 후 첫 1라운드 4승을 달성했다. ‘창단 후 첫 기록’이다. 이이지마 사키와 진안의 34점 합작이 빛났다.
사키, 지난 시즌 BNK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큰 힘을 보탠,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다.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사키의 존재는 BNK의 주축 공격수(김소니아, 이소희, 박혜진)들을 더 돋보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둥지를 하나은행으로 옮긴 올 시즌, 사키의 위력은 더 커졌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는 하나은행을 ‘공격’으로 지탱하는 것. 4경기 평균 20.5점 7.5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6.2%, 숨겨둔 공격 본능을 마음껏 과시한다. “우리 팀의 에이스”라는 이상범 감독의 웃음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그 정은 사라졌다. 전반전부터 사키는 옛 식구들의 찰거머리 같은 수비를 마주했다. 안혜지가 1:1로 사키의 코만 보고 쫓아다녔고, 숨을 돌릴만 하면 박혜진이 기다리고 있었다. 앞선 2경기 34점과 20점을 기록한 사키도 이에 고전, 단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진안이 10점으로 힘을 내며 1점의 격차(29-30)로 전반전을 마쳤지만, 사키가 묶인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 몸이 풀린 사키는 하나은행의 역전 본능을 이끌었다. 골밑슛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고, 김정은의 역전 3점슛(50-46)을 도왔다. 터치 아웃이 되는 상황에서는 허슬 플레이로 공격권을 얻어냈다. 이는 달아나는 김정은의 득점(52-46)으로 이어졌다.
사키는 수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루즈볼 다툼에서 공격권을 만들었고, 안혜지의 골밑슛은 강한 컨택으로 억제했다. 사키가 힘을 내자 그 사이 진안이 연속 득점으로 두자릿수 격차(56-46)을 만들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이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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