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 조심스럽네요" FA 협상 어떻게 진행되나, 양현종 회장 말 아꼈다…"우리 선수들 사고만 안 쳤으면" [MD광진]

광진 = 이정원 기자 2025. 12. 1.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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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프로야구선수협회장이 1일 오전 서울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2025 리얼글러브 어워드(REAL GLOVE AWARD)'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으로, 선수들 스스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료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자리다./광진 = 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광진 이정원 기자] "오늘은 선수협 회장으로서 온 거니까요. 개인적인 인터뷰는 조금 조심스럽네요."

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가 진행됐다. 모든 시상 모두 한국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뽑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올해의 선수상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 베스트 키스톤 콤비는 LG 트윈스 오지환-신민재, 베스트 배터리는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강민호가 선정됐다.

의미있는 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양현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은 "무엇이든 소통이 중요하다. 올해 KBO와 선수들이 처음으로 간담회를 했다고 들었다. 선수들이 직접 느끼고, 이야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간담회 하면서 우리의 이야기를 많이 냈다. KBO에서도 적극 반영을 하고, 귀 기울여 주셨다"라며 "예전에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결과가 나오기 전에 상의를 하고 함께 결과를 내니 좋다. 그렇게 해야 안 좋은 소리가 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현종 회장은 지난해 12월 김현수의 뒤를 이어 제13대 선수협 회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2026년 12월 정기총회까지 선수협회를 이끈다. 마운드 위에서도 최선을 다하지만, 선수들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키움 송성문이 1일 오전 서울 광장동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2025 리얼글러브 어워드(REAL GLOVE AWARD)'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뒤 프로야구선수협회 양현종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동료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국내 유일의 선수 주도형 시상식으로, 선수들 스스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동료를 평가하고 인정하는 자리다./광진 = 송일섭 기자

양현종 회장은 "이번 정기 총회에서는 내년 시즌 룰 변화가 있다. 우리가 현장에서 뛰면서 느끼는 게 많으니까 상의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 점점 관중들이 많이 들어온다. 어떻게 하면 야구 외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최저연봉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프로야구 최저 연봉은 3천만원으로 4년째 제자리걸음이다. 프로배구 4천만원, 남자 프로농구 4천2백만원인 걸 감안하면 아쉽다.

양현종 회장은 "매해 이야기를 한다. 내가 야구에 있기도 하지만, 프로 4대 스포츠 중에 가장 인기가 많다고 생각을 한다. 그럴수록 점점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늘 중요한 안건에 올라가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프로 선수의 품격을 지켜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선수들이 사고만 안 쳤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땀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멋있다. 팬분들도 그런 모습을 보며 멋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한 번만 더 생각하길, 행동하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부탁을 한다. 그게 프로선수라면 당연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현종/KIA 타이거즈

한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장에 나온 양현종이지만, 아직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이미 박찬호가 두산 베어스로 떠났고, 최형우도 삼성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양현종 회장은 "지금은 선수협 회장으로서 인터뷰를 하는 거니까 개인적인 인터뷰는 조금 조심스럽다. 지금은 선수협, KBO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이야기를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라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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